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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의 새로운 물결 『온돌용 목질마루판』
  • 작성일2000-05-31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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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온돌용 목질마루판이 인체친화적인 주거용 바닥재로서 각광을 받으며, 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노의래)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과거 4년간 국내 업계의 온돌마루판 생산량은 평균 약 30% 이상의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기록하였다. 주택건설경기의 회복과 아울러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목질마루판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서, 건축자재 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온돌마루판은 '90년대 초에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하본을 비롯한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94년까지는 국내 생산업체가 합판마루판을 생산하는 성창기업(주) 뿐이었으나, 꾸준한 수요증가와 이에 따른 설비투자로 현재는 15개 이상의 업체에서 온돌마루판을 생산하고 있다. 국산 마루판의 생산량은 '98년도에 74만4천평이었으나, 생산설비가 크게 확장되어 현재는 연간 약 300만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임업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IMF 상황 이후에 모든 건자재 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98년도의 국산 온돌마루판 공급량은 IMF 이전인 '97년도보다 오히려 40%가 증가하였다. 이는 IMF 전후의 환율상승으로 수입물량이 감소된 탓이기도 하지만, 아파트의분양 촉진을 위하여 대부분의 주택시공업체에서 온돌마루판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소형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온돌마루판이 확산됨에 따라 아파트 건축량의 증가와 더불어 온돌마루판의 소비량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환율의 안정추세와 함께 온돌마루판의 수입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업체가 늘어나면서 바야흐로 국내 온돌마루판 시장은 뜨거운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
금까지 PVC제품이 주종을 이루어 온 우리나라 주택용 바닥재 시장이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PVC 대체제품으로서 목질마루판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온돌용 목질마루판은 합판에 천연무늬단판을 표면적층한 합판마루(KS명 : 무늬목치장 합판 플로어링보드)과 섬유판이나 파티클보드에 멜라민수지시트를 표면적층한 강화마루(KS명 : 치장 목질 플로어링보드)가 주종을 이루며, 또한 합판마루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무늬단판보다는 두꺼운 천연무늬목을 사용한 원목마루가있다. 이와 같은 마루판의 종류별 시장점유율('98년 기준)을 보면, 합판마루가 68%, 강화마루가 28%, 원목마루가 4%를 차지한다.

또한 국내 온돌마루판 총 사용량의 약 60%가 국산제품이며, 나머지 40%가 수입제품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IMF 전후의 유동적인 수급상황을 감안할지라도 앞으로 국산제품의 비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그리고 합판마루판과 강화마루판은 각기 다른 특성과 장단점을 내세우며 판로 개척을 해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 온돌마루판 생산설비의 73%가 합판마루판을, 27%가 강화마루판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소재인 목재를 사용하는 온돌마루판은 여러 가지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목재는 미려한 무늬와 질감뿐만 아니라, 온도나 습도를 조절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가장 쾌적하고 인체친화적인 주거용 소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돌마루판에 다른 소재를 복합시켜서 수맥파 차단이나, 원적외선 방사 등의 기능성을 갖도록 할 수도 있다. 단 멜라민수지시트를 표면에 붙인 강화마루는 목재의 질감이나 촉감을 갖지는 못하지만, 표면의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전통적인 주택바닥재인 다다미(タタミ) 대신에 우리나라와 같은 온돌마루판 시공을 많이 하고 있다.

따라서 임업연구원에서는 금년부터 목질마루판에 대한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여, 국내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면서, 소비자를 위한 품질규격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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