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등산을 인식하고 근대적 뜻의 암벽등반이 처음 이루어진 것은 기록상으로 볼때 1926년 5월 임무한 영국인 아처 두사람이 북한산 인수봉을 오른데서 비롯된다. 이후 전문 산악인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던 암벽타기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레저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현재 암벽타기를 즐기는 동호인만도 30여만이며 전국의 각 동산교실은 빌려드는 수강생들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맨손으로 바위라는 매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이루어지므로 자연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느낄 수 있으며, 자연속에서 모험을 즐기며 극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포츠이다.
또한, 바위를 올라 정상에 설때 쾌감과 뿌듯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며, 거친 바위를 타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강인한 정신과 적극성을 길러 주며 팀획이 강조되는 스포츠이므로 공동체의식, 협동심, 질서의식 등을 기를 수 있다.
암벽등반은 모험의 추구, 특히 추락을 무릅쓴 모험이다. 그러나 등반가들은 모험을 추구하면서도 위험요소들을 잘 관리해 나간다. 암벽등반이란 이름의 게임에 참여한 등반가들은 암벽의 상황과 자신의 능력을 대비해 가며 계산된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암벽등반기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워 얻는 기술이다. 따라서 누구나 암벽등반을 배울 수 있으며, 신체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진정 중요한 것은 암벽을 오르고 싶다는 강렬한 동기와 자기의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에 비해 힘이 약하지만 체중이 가벼워 남자만큼의 큰 힘을 절실히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자기 몸을 지탱하고, 이동시키고, 끌어당기는 힘만 있으면 된다. 힘이란 것은 단련에 의해 증진될 수도 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성등반가에게도 진정 필요한 것은 암벽등반에 대한 강렬한 동기와 자신감이다.
암벽타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교대 후등자가 완전히 자기 확보를 할 때까지 선등자는 후등자의 루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공동행위이므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팀워크를 이루는데 노력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가 바로 생사와 연결이 될 수 있는 운동이므로 등반중에는 장난을 치거나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또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운동이므로 자연 경관을 훼손시키는 등의 행위도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컨디션이나 능력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즐겨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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