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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이야기

    금강산 발연(鉢淵)의 물미끄럼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9
    조회수
    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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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강산은 기암절벽과 폭포의 장관도 유명하지만 놀이 장소로도 명소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발연암이라는 암자 곁에는 발연(鉢淵)이라 불리는 연못이 있었다. 밥그릇처럼 생긴 연못으로 실제로는 작은 폭포 밑의 계곡이 웅덩이를 이룬 곳이다.
    2. 발연암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승려 진표(眞表) 율사가 창건하였다. 그런데 이 발연은 금강산을 찾았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명소였다. 발연 옆에는 반들반들한 바위가 있어서 그 위로 흐르는 폭포수를 타고 물 미끄럼틀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실제로 이곳을 방문했던 남효온(1454~1492)은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에서 발연의 물미끄럼을 묘사하고 있다. “폭포 위에서 나뭇가지를 꺾어서 물 위에 놓고 그 위에 올라타고는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기술이 좋은 사람은 잘 내려가고 기술이 없는 사람은 몸이 뒤집혀 떠내려간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4. 발연의 물미끄럼은 금강산 유람의 필수코스로 거처간 많은 이들이 관람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성제원과, 홍인우, 박성원, 이동표는 승려들이 물미끄럼 타는 것을 구경했으며, 이명준은 하인들에게 물놀이를 하도록 하고 그 광경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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