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이달(12월)의 산악자료 선정 및 작은전시 개최
- 작성자
- 국립산악박물관
- 작성일
- 2017-12-01
- 조회수
- 776
- 기간
- 2017-12-01 ~ 2017-12-29
- 진행여부
- 장소
- 1층 로비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03년 12월 9일 국회에서 의결되어 12월 31일 공포되었다. 이 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고 정의하며, ‘백두대간보호지역’은 백두대간 중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하여 보호에 나서는 지역을 말한다. 총 16조로 이루어진 법과 동법 시행령으로 제정되어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하며, 조선 후기 실학자인 신경준(1712~1781)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산경표(山經表)’에서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대간과 정간, 정맥으로 나타낸 체계를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산줄기를 하나의 대간과 정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 우리나라의 모든 강의 유역·경계까지 담고 있다. 산줄기 뿐 아니라 강줄기까지 포함한 조선시대의 지리 인식을 잘 보여 주는 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줄기를 산맥으로 나눈 산맥체계를 따르고 있다. 산맥체계는 1900년대 초, 일본 학자들이 지질구조적인 차이로 산줄기를 분석한 후 각각의 산맥으로 나누어 제안한 것이다. 산맥체계는 물줄기를 포함하지 않고, 산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지질구조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으로 본다.
백두대간은 산맥체계와 다르게 산줄기와 물줄기 모두를 포함한 자연·생태적인 지리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간과 정맥이 주요 하천의 발원지가 되고, 지역을 구분하는 자연적 경계선이 되었다. 자연적 경계로서 우리나라 또한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으로서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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