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념일을 지정하였다. 1946년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여 나무를 심는 날로 삼았고, 1973년 식목일을 전후한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하였다. 그리고 1977년 매년 11월 첫 번째 토요일을 ‘육림의 날’로 지정하여 국민식수와 연계하여 심은 나무를 가꾸는 날로 삼았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산림녹화에 성공한 후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2002년에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하였다.

‘산의 날’은 2002년 UN이 2002년 제정한 ‘국제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로 지정하면서 시작되었다. ‘국제 산의 해’는 UN이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국 정부대표와 민간단체가 모여 지구환경보전 문제를 논의한 ‘리우회의’에서 채택한 의제 21의 13장 ‘지속 가능한 산림 개발’에 근거하여 제정한 것이었다.

‘산의 날’은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날이다. ‘산의 날 기념식’, ‘산림보호 유공자 정부 포상’, ‘무궁화 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산림문화축제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