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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lt;기고문gt;수목원에서 본 어느 초등학생의 공중도덕(경북일보, 6.5)

    담당부서
    작성자
    김재현 
    게시일
    2006-06-05
    조회수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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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수목원에서 본 어느 초등학생의 공중도덕
     
     








      권 은 오(국립수목원장)     2006/06/05

     

















    권은오
    국립수목원장


    국립수목원은 광릉 숲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목원이다. 우리나라의 식물자원의 보전과 관리, 국가생물자원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이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연교육의 장인 동시에 아름다운 휴식처이다.


    하늘을 찌를 듯하고 둘레가 한 아름도 더 되는 전나무 숲을 비롯하여 3천500여종의 풀, 꽃, 나무들이 화목원, 침엽수원, 약용식물원 등 16개의 전시원에 심겨져 있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만여점의 전시품을 갖고있는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숲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산림생물과 이를 운영, 관리하는 임업 등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교육시설이다.


    사계절중에서 특히 봄철에는 많은 꽃들이 서로 다투어 피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수수꽃다리를 비롯한 꽃향기가 그윽하게 수목원에 퍼져나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평소에도 많은 학생들이 숲을 알기 위해 자연교육장인 이곳 국립수목원을 찾아오고 있지만 특히 봄철에는 학생들 견학 방문이 한층 더 많다.


    최소한 한 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수목원을 볼 수없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있는 계절이 봄이다.


    며칠 전의 일이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설도 점검하고 방문객들의 의견도 들어보기 위해 수목원 순찰을 나갔다. 그날도 많은 학교에서 봄소풍을 왔다. 참나무 휴게광장을 한바퀴 돌았을 때 안양의 어느 중학교 학생들이 막 점심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쓰레기를 주위에 두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쓰레기를 이렇게 버리면 어떻게 하니. 주어서 옆에 있는 휴지통에 넣어주렴.” 그러자 아마 학교선생님 같은 분이 나와서 대답하길 “우리학교 학생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요.” 학생들이 점심을 들고 나서 쓰레기 등을 버리는 것을 보고 한 얘기인데 아니란다. 국립수목원 원장임을 밝히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거나 주위 휴지통에 넣도록 정중하게 요청했다. 마지못해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어서 비닐봉지 등에 담는 것을 보고 씁쓸한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이주일 후 수목원 개장 시간이 종료될 무렵 정문 쪽으로 순찰을 돌 때이다. 그날은 매우 더워서 퇴장하는 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있었고 그것을 파는 집 앞에는 많은 비닐봉지가 널려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학생들에게 떨어뜨린 봉지를 주어 휴지통에 담도록 얘기하자 학생들은 자기들이 버린 봉지가 아니라고 했다. 그 때 남자 선생님 한분께서 “얘들아! 너희들이 버리고 버리지 않고 따지지 말고 어서 후딱 줍거라!”하시자 학생들이 주위의 아이스크림 봉지 등을 주어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초등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너무나 기쁘고 학생들의 공중도덕에 감동을 받아 학교 이름을 물어 보니 구미 상모초등학교라 했다. 똑같은 학생들이지만 지난번 안양의 어느 중학교 학생들과 너무나 대조가 되는 모습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찾아오는 사람마다 그 학생들의 공중도덕심을 칭찬하고 있다. 자기가 버렸던지 아니면 남이 버렸던지 상관하지 않고 쓰레기를 줍는 초등학생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공중도덕심이 초,중학교를 지나 언제까지 간직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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