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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숲

동경대 지바연습림의 삼나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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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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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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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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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연습림이 자랑하는 삼나무림은 품종별 생장비교시험림이 아닌 나무 높이가 40m에 달하는 우량 삼나무림으로 숲 안에 들어서면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흉고직경이 50㎝가 넘지만 나무높이가 40m 이상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마치 나무젓가락을 촘촘히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인다. 위를 쳐다보면 까마득하게 삼나무 수관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숲속이 어두울 정도이다.
동경대학교에는 지바연습림, 북해도연습림, 지지부연습림 등 5개의 연습림이 있는데 이중 지바(千葉)연습림은 1894년에 연습림으로 지정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지바연습림은 동경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으며 면적은 2,170ha, 해발 50m∼370m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지바연습림은 전나무(Abies firma)·솔송(Tsuga sieboldii)·소나무(Pinus densiflora) 등으로 이루어진 천연침엽수림 355ha, 참나무(Quercus spp)·졸참나무(Quercus serrata)·느티나무-단풍나무(Zelkova-Acer) 등이 주를 이루는 천연활엽수림 876ha, 삼나무(Cryptomeria japonica)·편백(Chamaeparis obtusa) 등으로 구성된 인공림 865ha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소나무림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를 받아 그 면적이 대단히 적은 편이다.동경에서 지바연습림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을 거쳐 좁은 포장도로를 거쳐서 가기 때문에 거리는 100㎞이지만 교통체증이 없어도 2시간 이상 걸리지만 숲 사이로 난 길을 가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야생 원숭이가 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새로운 건물로 바뀌어졌을 법한 붉은 칠을 한 연습림관리사무소는 목조건물로 다른 부속건물과 비교하면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연습림관리소를 지나면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수종인 삼나무 인공림과 편백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삼나무림은 인공림으로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삼나무 노령림이다. 삼나무 노령임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나무 몇 개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숲속에 들어가면 삼나무의 크기는 겉보기와 다르다. 흉고직경이 50㎝ 이상인 것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흉고직경이 70㎝가 넘으며, 나무높이도 30m 이상이 되는 것이 많지만 나무가 듬성듬성 서 있어서 크게 보이지 않는다. 삼나무 아래에는 수하식재된 편백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아직까지 크기가 작다. 삼나무 줄기에는 오랜 세월을 말해 주듯이 파란 이끼가 자라고 있으며 색깔도 누런빛을 띄고 있다. 삼나무 노령림은 1859년에 조림된 임령 150년이 넘는 숲으로 면적은 0.8ha로 작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다. 150년이 넘는 삼나무림을 유지·관리하며 여러 가지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삼나무림인 것 같다. 상층의 삼나무 노령목에 비해 하층의 편백나무들이 제대로 자라고 있지 않다. 하층의 편백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나무 밑에서 자라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지만 연습림에 많이 서식하는 사슴이 피해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야생동물의 피해는 큰나무보다는 어린나무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린나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림목에 망을 덮어서 식해를 막는다. 망을 씌운 나무는 피해가 없으나 망을 씌우지 않은 나무는 피해가 심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보인다. 사슴이나 노루와 같이 야생동물들이 나뭇잎을 먹거나 어린줄기를 벗겨서 생기는 피해는 숲을 관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다. 삼나무 노령림과는 달리 2층으로 보이는 삼나무림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상층에 삼나무가 자라고 하층에도 삼나무가 자라고 있다. 상층 삼나무는 나무높이가 20m가 넘는 반면에 하층의 삼나무는 7∼8m 정도로 층간의 차이가 있다. 이 숲은 삼나무 이단림(二段林)으로 상층목의 굵기도 30㎝ 이상이 되어 임목축적이 500㎥/㏊ 이상되는 축적이 대단히 높은 숲을 이루고 있다. 삼나무는 내음성이 강한 수종으로 나무 아래에 조림을 하여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삼나무림을 이단림으로 조성을 하는데 상층의 삼나무를 솎아베기를 실시한 후 삼나무를 식재하여 단층림이 아닌 상층과 하층이 있는 이층림을 만드는 것이다.이단림을 조성한 삼나무인공림은 외형적으로도 2개의 층을 구분할 수가 있는데 이곳 연습림에는 이러한 이단림이 여러 곳 있다. 상층을 이루는 삼나무 줄기가 하층 삼나무의 가지에 의해 둘러싸여 자라고 있다. 또한 삼나무는 잠아가 잘 발생하는 나무인데 이렇게 자라면 잠아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단림은 상층목이 자란 후에 조성을 시작한다. 이 삼나무림의 상층목은 1915년에 조림을 한 것으로 임령이 90년이 넘으며 하층의 삼나무는 25년생으로 임령의 차이가 60년 이상이 난다. 이렇게 임령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이단림의 조성이 상층목이 충분히 자란 임령 65년에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다.이렇게 삼나무림을 보다보면 숲 한가운데 앞이 확 트이는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숲속에 있는 연습림 양묘장이다. 보통 양묘장이라면 숲속이 아닌 벌판에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연습림 양묘장은 숲속에 있는 것이 특색이다. 양묘장관리소 역시 연습림관리소와 마찬가지로 목조주택으로 산막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전산시설과 작업장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연구를 수행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양묘장에는 삼나무 등의 묘포도 있지만 소나무재선충에 강한 소나무시험포지 등도 있다. 이곳 역시 사슴 등 야생동물의 피해가 심해 울타리를 쳐서 묘목을 보호하고 있지만 주위의 숲은 전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자생수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늑하게 느껴진다. 삼나무는 일본의 어느 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지역의 삼나무를 한 군데 모아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가 있다. 이곳에 심은 품종은 33개 품종으로 1931년에 조성을 하였다. 지역 품종별 생장과 내건성 등을 비교하는데 사면 전체에 다양한 지역의 삼나무품종을 식재하였기 때문에 한눈에 보이고 줄을 지어 자라는 모양이 흡사 줄을 그어 놓은 것같이 보인다. 삼나무 품종별 생장비교시험지를 76년 전에 조성을 하여 솎아베기를 실시하는 등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개개품종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명확히 알 수가 있다.지바연습림이 자랑하는 삼나무림은 위와 같은 품종별 생장비교시험림이 아닌 나무높이가 40m에 달하는 우량 삼나무림으로 숲 안에 들어서면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흉고직경이 50㎝가 넘지만 나무높이가 40m 이상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마치 나무젓가락을 촘촘히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인다. 위를 쳐다보면 까마득하게 삼나무 수관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숲속이 어두울 정도이다. 이 삼나무림은 1905년에 7.2ha를 조림을 하여 조성된 인공림으로 주기적으로 솎아베기를 실시한 숲이다.조림지 중 계곡부의 생장이 가장 좋은 곳은 0.5㏊ 정도의 면적으로 임목축적이 2000년을 기준으로 1,460㎥/㏊로 조사되어 어떤 숲보다 임목축적인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삼나무림에서 나무높이가 가장 큰 것은 46m가 넘고 굵기는 93㎝로 지난 100년간의 삼나무의 생장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숲이라면 지금 수확을 하여도 되겠지만 50년을 더 키운 후에 수확을 할 예정이다. 동경대학교 지바연습림은 100년이 넘게 임학연구를 위해 시험림으로 관리가 되어온 숲으로 임령 150년이 넘는 삼나무 노령림과 70년이 넘게 지속된 삼나무 이단림 조성시험 그리고 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숲가꾸기를 하여 임목축적이 1,500㎥/㏊ 되도록 장기적으로 관리를 한 삼나무림 등 다양한 삼나무 인공림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100년이 넘게 산림시업에 관한 연구와 시업을 병행하여 온 지바연습림은 산림관리를 위하여서는 100년이 넘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
< 국립산림과학원 배상원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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