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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구름속에 선을 닦는 동백산]

  • 소재지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ㆍ심원면ㆍ해리면
  • 산높이 : 334.7 M
특징 및 선정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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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선운사(禪雲寺)와 수령 5백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운사 동백 숲이 유명
개관
<눕지 않아도 선정에 들 수 있는 산>
구름 속에 누워 선을 닦는다는 참선와운(參禪臥雲)의 산이다. 선이란 것이 본래 구름 잡는 것이니 콕 찝어 무엇을 어쩐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산에 가보면 막연히, 그럼직도 하다는 느낌이 든다.
산형이 벌레 잡는 풀 통발처럼 생겼다. 상봉 경수산에서 시작, 도솔산(334.7m), 개이빨산(346.6m), 청룡산(315m), 비학산(308.5m), 구황봉(297.9m)으로 이어지는 운두가 고작 300미터 안팎의 낮은 산인데도 7킬로미터나 되는 평평한 긴 골이 선적 분위기에 젖어들게 한다. 걸음도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이다.
대낮에도 어둑한 아름드리 고목 아래를 걷고있어서만은 아니다. 가을이면 그 붉은 잎들 봇물 위에 화엄경을 연출해서도 아니다. 눈밭 속에 이채로운 동백꽃이나 숲 속의 분홍 주단 상사화들의 싯적 꽃말 때문만도 아니다.
신들메를 하고 운두 돌기를 해도 마찬가지다. 안장바위, 병풍바위, 벌바위, 낙타바위, 배맨바위, 용문굴의 띄엄띄엄 기암들과 전설들에다 널띠너른 무장들, 하얗게 빛나는 잿빛 뻘바다에 도무지 서두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상봉 경수산은 저만치 홀로 떨어져있다. 가을날 거기 서면 추수 끝낸 흥덕 들의 까끄라기 태운 연기가 해풍 따라 휘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아! 선운산은, 눕지 않아도 선정(禪定)에 들 수 있는 산이다.
지도
상세정보
봄이면 동백꽃과 벚꽃으로 유명한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산으로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선운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 속에 선(禪)을 닦는 산으로 선운사를 비롯해 참당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그 중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黔丹)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한때 89개 암자를 거느리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4개의 암자만 남아있다. 선운사 대웅전 뒤에는 5천여 평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있는데 매년 4월 중순이면 붉게 피어나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선운산이 표시돼 있지만 현재 각종 지도에는 선운산이라 표시되어 있지 않으며, 선운사 뒷산을 '도솔산' 또는 '수리봉' 으로 표시하고 있다. 선운사 창건 설화는 여러 가지가 있다.
원래 선운사 자리는 용이 사는 용추로 검단선사가 용을 쫓아냈지만 용추를 메울 길이 없자, 용추에 꼭두각시 배를 띄우고 돌을 던져 꼭두각시 놀이를 하게 하였다 한다. 또 그 때 마을에 눈병이 퍼졌는데 숯 한 짐씩을 용추에 버린 뒤 눈을 씻으면 낫는다는 소문을 퍼뜨려 용추를 메워 선운사를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는 검단선사가 그의 친구이자 신라 24대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義雲)선사의 도움을 받아 진흥왕의 시주로 선운사를 창건하였다 한다. 진흥왕이 중생제도를 위해 왕위를 버리고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 수도하였다는 진흥굴(眞興窟. 일명 좌변굴(左邊窟),열석굴(裂石窟))이 도솔암 아래에 남아있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조망과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모습을 한 천마봉 등 볼거리가 푸짐한 이 산은 암자와 바위, 굴마다 숱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지루함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선운산 마애불에는 재미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부터 마애불 배꼽 속에 신기한 비결이 들어 있고 그 비결이 나오는 날 한양의 이씨가 망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전라도 감사 이서구(李書九)가 마애불의 배꼽을 열어 보려다가 뇌성벽력이 쳐, 실패한 일이 있었는데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전 동학의 간부 손화중(孫和中)이 배꼽을 열고 그 비결을 꺼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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