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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가지치기 관련 문의
  • 작성일2019-05-28
  • 작성자 신**
  • 조회1334
안녕하십니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근무하고 있는 신한나 연구사입니다.
우선 저희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생님의 문의 내용은
1. 가지치기의 방법과 시기
2. 수종(계수나무, 왕매실, 산수유, 백목련, 구상나무, 양살구)별 가지치기 방법으로 이해됩니다.

문의 내용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지치기의 방법과 시기
가지치기는 수목의 일부 중에서 주로 가지와 줄기를 제거하여 나무의 크기와 모양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지치기를 통해서 수목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꽃이 아름다운 나무의 경우에는 매년 나무 전체에 고르게 개화될 수 있게 됩니다.
가지치기는 수목이 휴면상태에 있는 이른 봄과 늦가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2월 중순~3월 초순과 10~11월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죽은 가지, 부러진 가지 및 병든 가지의 제거와 가벼운 가지치기는 연중 아무 때나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 봄에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 기간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침엽수는 이른 봄에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는 우선 전체 수형을 스케치하여 위→아래, 밖→안, 굵은 가지→잔가지 순으로 실시하도록 합니다.

2. 수종별(계수나무, 왕매실, 산수유, 백목련, 구상나무, 양살구) 가지치기 방법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수종은 크게 열매를 맺는 나무(왕매실·양살구), 꽃이 아름다운 나무(산수유, 백목련),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계수나무)와 침엽수(구상나무)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수유, 백목련, 계수나무 및 구상나무 등은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으면 가지치기를 하지 않지만, 정원수로 가꾸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왕매실나무나 양살구나무처럼 단단한 씨앗을 가지는 열매(‘핵과’라고 합니다)를 맺는 수종들은 가지가 너무 무성하면 수관 내부로 햇빛이 들어가지 않아 수관 안쪽 가지는 조기 낙엽 또는 가지가 말라죽어 열매를 맺는 부위가 수관 바깥쪽으로 한정되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 가지치기는 9월 상·중순에 나무의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여 수관 내의 모든 잎에서 광합성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합니다. 단, 주의할 점은 가지치기 강도가 강할수록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여름 가지치기를 실시할 때에는 항상 나무의 세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 가지치기에서는 가지를 너무 짧게 자를 경우 다음 해 결과지(과일이 달리는 가지)의 생육이 저조할 수 있으므로 약하게 가지치기하도록 합니다(첨부파일 참조).
산수유나 백목련과 같이 봄에 꽃이 피는 나무는 그해 여름에 이듬해 봄에 필 꽃눈이 이미 형성되므로, 꽃이 진 직후에 원하는 수형대로 가지치기를 합니다. 여름 이후에 전정하면 내년에 필 꽃눈이 많이 잘려나가게 됩니다.
계수나무는 단풍이 떨어진 후인 늦가을에 가지치기를 실시합니다. 계수나무는 가지가 부드럽고 잘 부러지기 때문에 옆으로 퍼지는 평형지와 아래로 향하는 하향지 중에서 약해 보이는 가지를 찾아낸 뒤 제거하도록 합니다. 그 외에도 죽은 가지, 병든 가지와 교차 가지 등도 잘라냅니다.
침엽수인 구상나무의 경우는 가지치기 방식이 활엽수와 다릅니다. 침엽수는 활엽수와 다르게 오래된 가지에 잠아(자라지 않고 휴면상태로 남아있는 눈)가 거의 없어서 묵은 가지를 중간에서 제거하면 그 자리에서 맹아지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엽수는 2~3년에 한 번씩 수형을 가다듬도록 하고 과격한 가지치기 등을 통한 수형 조절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침엽수는 원추형의 수관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지런한 수관 밖으로 튀어나오는 옆가지를 제거하는 정도로만 가지치기를 하도록 합니다.

답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시거나 기타 더 궁금하신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산림소득자원연구과(담당자 : 신한나, 전화 : 031-290-1193, 이메일 : hanna193@korea.kr)로 문의하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산림청”, “도와주는 산림청”, “정다운 산림청”, “고마운 산림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1. 매실나무 가지치기 길이에 따른 결과지 유도. 끝.
첨부파일
  • 매실나무 가지치기 길이에 따른 결과지 유도.JPG [32.4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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