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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세계 20위권 도약할 터(일간환경 특별인터뷰, 10.12)
  • 작성일2006-10-17
  • 작성자 / 관**
  • 조회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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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2020비전 통해 세계 일류 수목원으로rdquo;


권은오 국립수목원 원장


이준기jeke1@hkbs.co.kr


도전middot;창조middot;협력 통해 세계 20위권 목표
3S+1S 실천운동hellip; 업무 효율성 증대
꾸준한 만남으로 환경단체와 신뢰 구축




▲권은오 국립수목원장은 "2020년 안에 세계 20위권 수목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dquo;이제는 세계 일류 수목원 도약이 목표입니다.rdquo; 반년 만에 취재진을 맞은 권은오 국립수목원장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국립수목원의 올 상반기 업무평가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산림청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최우수 기관, 민원만족도 1위, 전화친절도 2위, 재정성과평가 1위 등 올 상반기는 국립수목원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 원장은 ldquo;직원들의 노력,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rdquo;이라며 자신의 의지에 잘 따라준 임middot;직원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광릉숲 보전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뤄내고 있는 국립수목원 연구진들. 그 변화와 미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권은오 원장. 그들이 또 어떠한 일들을 구상하고 수행할지 권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1976년 제12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농림부에서만 무려 30여 년을 근무한 권 원장은 종자관리소, 대관령 지소장을 지낸 후 중앙공무원 교육원 최고정책자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16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장으로 취임했다.
<편집자 주>





▲대담중인 김익수 편집국장(왼쪽)과 권은오 국립수목원장.


-취임한 지 벌써 반 년이 넘었다. 그동안 수목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
ldquo;그렇다. 처음 수목원 취임 당시 가장 먼저 느낀 것이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업무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대면결제, 비생산적인 행정관행들은 시간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졌고 업무효율성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결국 각종 정부업무 평가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발생했는데, 이때 생각해낸 것이 lsquo;3S+1S 실천운동rsquo;이다. 이 운동을 통해 2005년 상반기 업무평가에서 하위에 머무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산림청 정보화 능력 경진대회 최우수기관, 민원만족도middot;전화친절도middot;재정성과평가 등에서 1middot;2위를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rdquo;

-lsquo;3S+1S 운동rsquo;은 무엇이고 좋은 성과를 거둔 소감은.
ldquo;업무 관련 서류의 간소화(Slim), 회의 및 결재시간 단축(Simple), 한걸음 빠른 의사결정(Speed)을 통해 국립수목원의 업무 효율성이 올라갔다. 모든 문서를 원칙적으로 1~2장 작성해서 보고하고 글자체 등의 작성기법을 단순화하는 것. 또한 대면보고는 최대한 지양하고 전자결재를 통해 간단하지만 능률성이 높은 효과를 얻어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만들고 행정체계가 빠르게 강화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여기에 스마일(Smile)을 더해 웃음 있고 화합하는 일터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했다. 이런 것들이 밑바탕이 돼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rdquo;

-최근 이슈는 무엇이며 그에 대해 수목원에서는 어떻게 조율과 협조를 하고 있는지.
ldquo;올해 큰 이슈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목원의 산림자원 연구를 위해서는 유리온실이 있어야 하는데, 환경단체에선 일부 산림은 물론 보전돼야 할 수목 피해와 원내를 찾아드는 조류서식 조건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며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높이를 낮춰 공간도 줄고 공사비도 25억원 줄었다. 이를 바탕으로 녹색연합, 우이령보존회, 광사모 등 환경단체들과 같이 광릉숲 보호를 위해 분기마다 만나 토론을 하고 있다. 서로 간에 신뢰를 쌓아오면서 동반자임을 확인하고 있다.rdquo;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개발과 보전의 조화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는데.
ldquo;국립수목원장의 입장에선 보전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소견으로 개발과 보전은 공존해야 한다고 본다. 투명하게 대화와 공개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개발계획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이 지양되고 열린 문화가 생긴다면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잘 할 수 있다. 수목원에도 길을 낼 때 사람들이 광릉숲을 보전해야 할 수목원에서 왜 개발을 하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것은 바로 보전을 위한 개발이었기 때문이다. 광릉숲에 불이라도 난다면 숲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 길을 따라 불을 끌 수 있다. 결국은 숲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rdquo;

-국립수목원에 대해 자랑 한 말씀.
ldquo;국립수목원은 광릉숲 보전을 위해 연구를 하는 곳이다. 박사 22명을 비롯한 연구진이 수목원의 자랑이 아닌가 싶다. 연구진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특허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식물보존과 이종호 박사는 잣나무껍데기에서 피톤치드를 3배 정도 더 많이 추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이뤄내기도 했다. 생물표본과 이유미 박사는 여성박사로서 우리나라 식물자원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축구에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가 있듯이 우리 연구원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광릉숲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우리 연구원들은 굉장히 순수하다. 그 순수함과 개성, 그리고 열정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rdquo;

-앞으로 수목원 경영은 어떻게 해 나갈 생각인지.
ldquo;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수목원장으로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국립수목원의 비전인 lsquo;인간과 생물종이 공존하는 생태계 확립rsquo;을 위해 목표를 수립했다. lsquo;2020비전rsquo;은 2020년 안에 세계 20위권 수목원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식물종 8000점, 표본 60만점, 인력 200명으로 늘려 산림생물종 관리체계 구축, 유용식물 연구를 통해 광릉숲 보전middot;관리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세 가지(3c)를 요구하고 있다. 바로 도전(Challenge), 창조(Creation), 협력(Cooperation)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변화를 요구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수목원의 비전은 꼭 이뤄질 것이다.rdquo;

<대담=김익수 편집국장middot;정리=이준기 기자middot;사진=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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