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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경제적 피해는?(KBS1)
  • 작성일2009-04-20
  • 작성자대변인실 / 관리자
  • 조회11368

산불의 경제적 피해는?(KBS1)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회복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고 또 생태계 등의 문제까지 감안하면 그 피해는 더욱 큰데요.
경제 따라잡기 오늘은 산불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이명보 과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지난 8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산불 피해와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되나요?

[답변1]
올해는 3월까지는 산불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만 4월 들면서 갑자기 산불이 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월요일까지 총 371건이 발생하여 약 429ha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 들어 산불이 조금 줄기는 했습니다만 금액으로는 약 11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60~70년대에는 평균 510~670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70년대 후반부터 점차 줄어들어 80년대에는 평균 212건이었습니다.
그러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증가하다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산불예방과 조기진화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2002년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2]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어떤 방식으로 산정되나요?

[답변2]
먼저 나무를 심은 곳인 조림지의 산불피해액 산정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들어간 실제 비용을 지금의 가격으로 환산하여 그 금액을 피해액으로 합니다.
자연적으로 자란 천연림의 경우에는 피해목을 벌채해서 판매 했을 때의 가격을 피해액으로 산정합니다.
올해 산불피해액 약 11억원은 단지 불에 타서 죽은 나무 값만을 계산한 건데요.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불에 타면 죽기 때문에 피해액 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참나무와 같이 활엽수는 불에 타더라도 줄기만 일부 죽거나 밑에서 새로운 움싹이 나기 때문에 죽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활엽수지역이 불에 타면 피해액이 없습니다.

[질문3]
나무 값만 약 11억 원인데, 산불을 끄는데 드는 비용이나 생태계 손실 비용 등도 함께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답변3]
임목 피해액외에 진화에 들어가는 비용을 개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 12일까지 산림청 헬기 운영비만 약 190억원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진화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건비는 약 57억원입니다.
이렇게 보면 실제 나무가 타서 본 피해액 11억 원보다 산불을 진화하는데 들어가는 직접비용이 대략 250억으로 실제 임목피해액의 25배 정도 입니다.

산불로 인해 지상에 있던 나무들이 모두 없어지면 이를 생활근거지로 삼던 모든 생물들이 죽거나 떠나는 등의 생태계 피해도 발생합니다.
또 빗물이 바로 땅으로 떨어지고 땅의 수분보유능력이 떨어져 장마나 집중호우 시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저탄소녹색성장이 주요 이슈로 나오고 있는데요, 산림은 이산화탄소의 유일한 흡수원입니다.
그러나 산불이 나서 나무가 불에 타죽고 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야 할 산림이 오히려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산불을 껐지만 이를 원래대로 복구하려면 30~5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리므로 실제로는 더 큰 손실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방송매체 : KBS1
프로그램 : 오늘의경제
방송일시 : 2009.04.15
영상시간 :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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