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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산불기동대 - 2부(EBS 극한직업)
  • 작성일2009-04-27
  • 작성자대변인실 / 관리자
  • 조회11744


SKY산불기동대 - 2부(EBS 극한직업)

불타는 산하를 지켜내라 대한민국은 지금 산불과의 전쟁 중이다.
한치의 망설임없이 뜨거운 불머리를 향해 뛰어든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뒷불이 만나 대원들을 위협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순간 산불현장 최전선에서 화마와 맞서 싸우는 SKY산불기동대.

불타는 산하를 지켜내기 위한 그들의 임무는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 4월 6일 경북 칠곡
규모조차 파악하기 힘든 산불은 바람을 따라 동시다발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수십대의 헬기가 동원된 공중 진화작전 하지만 악조건은 계속됐다.
순간 초속 20미터의 바람과 치솟는 연기는 계곡을 타고 내려와 헬기까지 위협한다.

지상에서 진화작업을 펼치는 진화대원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순간 엄청난 속도로 불길이 치솟으며 나무한그루를 집어삼킨다.
불과 몇초만의 일이다.
그순간 헬기의 물폭탄 지원사격이 시작?다.
한번에 만리터의 물을 투하하는 초대형 헬리콥터 터미네이터가 나선 것이다.

거침없이 치솟던 불길도 물폭탄이 명중하자기세를 꺽었다.
최창봉대원도 그제 한숨을 돌린다. 역시 대원들에겐 헬기만큼 확실한 지원군도 없다.
화마를 잡은 것도 잠시뿐 산불 규모가 크다보니 헬기와 대원들의 손이 닿지 않지 못한 곳곳엔 여전히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대원들은 잠시 지체할 틈도 없이 이동을 서두른다.
주변으로 농지와 민가들이 많이 분포한 우리나라 산의 특성상 빨리 산불을 잡지 않으면 인명 피해의 위험도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대원들은 마을 가까이 접근한 산불을 차단키로 했다.
번지는 불씨를 잡고 땔감이 될 수 있는 낙엽을 진화선 아래로 긁어내는 작업이다.
자신들이 물러서면 마을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일까
누가 먼저랄꺼없이 불속으로 달려들어 진화선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원들의 눈앞엔 결코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지표에서 시작된 불은 나무기둥을 덮치고 풍성한 나뭇잎을 덮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대원들의 작업이 쉽지 않겟다. 이 곳은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림 인화력 강한 소나무송진에 빽빽이 붙어있는 나무는 불과 만나면 언제 대원들을 휩싸을지 모를 노릇이다. 정령 이 소나무숲을 다 태우고서야 끝이 날 것인가. 항공법상 일몰과 함께 모든 헬기가 철수한 상황 산불이 장기화될 조짐이 역력하다.
“이 불이 내일 아침에는 꺼지려나 그런 생각이 들죠, 내일 아침에는 꼭 꺼지겟죠”
“불 띠가 한 4~5km될거 같은데요”
그래도 해가 지면서 낮보다 바람이 잦아 들고 있다. 문제는 끝 없이 이어진 불띠다.
대원들은 다시한번 파이팅을 다짐한다.
건조한 숲엔 산불 연료가 천지다. 바람이 잦아 들어도 이연료가 차단되지 않으면 불길을 꺼지지 않는다.
불 앞까지 다가가 나뭇잎을 긁어낼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반대편에서 소방호스가 연결된다.
물로 남은 잔불을 모두 제거한다.
출동 9시간 만에 나선다. 물론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산불발생한지는 벌써 10시간째 칠곡 지천면에서 동문면을 거쳐 계속까지 펼쳐진 상황 거친 화마가 보기에도 위협적이다. 대원들은 지체하지 않는다.

현장 접근을 위해 가파른 흙벽부터 넘어서야한다. 그냥 오르기도 벅찬 경사 60도의 가파른 능선이 이어졌다. 숲속은 이미 불띠가 형성된 상태
대원들은 급히 진화선 구축에 들어 간다.
“화염이 나뭇가지에 불어서 더 확산되니까 미리 제거해서 불을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뜨거운 열기와 험준한 산세를 뚤고 벌써 12시간 계속되는 작업이다. 오직 정신력으로 밖에 버틸 수 없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산에서 밤을 지샌 대원들 어느 덧 산아래 해가 동틀 준비를 한다.
“헬기 이제 이륙하는 것 같다. 이제 정찰하겠지. 편대 편성해서 하나하나 산불 잡아가겠죠”
일출과 함께 곧바로 진화헬기가 등장햇다 지원군이나타낫다 대원들의 어깨에 힘이 실린다.

새벽은 가장 바람이 불지 않은 시기다. 하늘과 땅 양공작전으로 불을 잡을 수 있는 적기다.
진화대가 투입되자 산불진화에 속도가 붙는다.
출동 20시간 만에 SKY 산불기동대 임무수행 종료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실수로 시작된 작은 불씨는 26시간동안 82ha라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남겼다.
2005년의 대형산불의 뒤를 잇는 초대형 산불로 기억된 악몽의 현장
탐스러운 숲은 흉물로 변했다.

전쟁같은 일터에서 돌아오는 대원들은 모두 녹초가 되어 쓰러졌다.

대원들이 도착한 곳은 다시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집은 커녕 다시 일터로 귀환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반갑다.
“SKY산불기동대 팀, 임실 산불 발생 산불 규모가 큰 것 같습니다.”
“야간산불에 대비해서 출동하십시오”
일몰시간이 가까워 지도록 산불이 잡히지 않고 KY산불기동대에 지원요청이 들어 온 것이다.
일몰은 진화헬기의 철수를 의미한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산불기동대의 임무는 이제 시작인 것이다.
야간 진화는 안전상의 문제로 오히려 화를 부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산불현장에서 빠져 나간다.
이제 대원들만이 희망이다.
늘 야간 진화는 긴장의 끝을 놓을 수 없다. 점점 불길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헬기의 도움없이 험한 산길로 현장으로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소모를 요한다.
“불기둥이 100미터 이상 치솟고 있어요”
“계곡 속에 산불이 나서 연기도 차고 위험해서 들어가지를 못해요”
야간진화에 돌입한지 4시간 하지만 불길에 가까워 질수록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정장 다가오는 불길에 대원들이 고립될 수도 있는 상황
어쩔 수 없이 철수를 결정했다.

다음날 아침
대원들은 발길을 재촉했다 밤새 산을 지키지 못한 탓에 헬기보다 일찍 현장에 나와 진화를 시작하는 대원들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머 다가오는 바람의 심술에 자칫 화상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험을 무릅 쓴 대원들의 노력탓에 그 들이 지나온 자리엔 불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거의 마무리를 해가는 진화작업
이때 헬기의 굉음이 가까워진다.
헬기의 물폭탄 한방이 불길에 명중했다.

헬기의 마지막 물폭탄 지원 사격에 남아있던 불씨까지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헬기와 SKY산불기동대에 하늘과 땅 양공 합동작전으로 임심산불진화는 오전을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매번 힘겹게 일을 끝낸 후 맞이하게 되는 것은 황폐한 숲.
대원들은 그 점이 가장 안타깝다.
“불과 10시간 만에 100년 이상 키운 산림을 한 순간에 재로 없애버렸어요”
언제쯤 저 뿌연 연기와 시커먼 재를 대신할 탐스러운 숲이 눈앞에 펼쳐질까

모두가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화마에 신음하는 산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삽시간에 찾아오는 불과 바람과의 전쟁
산불 현장이 그들의 일터다. 그 곳에서 말 못하는 생명과 우리의 터전을 사수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불속으로 뛰어드는. 숲의 찬란한 녹음 속에서 한편으론 우리의 산하를 구출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방송매체 : EBS
프로그램 : 극한직업
방송일시 : 2009.04.23
영상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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