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프린트하기
설악산 구곡담계곡에서 단풍과 함께 클린하다(2022.10.19.)
  • 작성일2022-10-21
  • 작성자 김**
  • 조회370
설레임을 안고 백담사에서 영시암, 수렴동대피소, 봉정암에 오른 후 오세암으로 하산하는 꿈을 꾸었으나, 봉정암을 향하던 중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폭포, 다양한 쓰레기 무덤의 유혹에 못이겨 해탈고개에 못미쳐서 일행따라 회귀하였다.(트랭글 20.38km)
단풍 명소인 외설악 천불동계곡과 쌍벽을 이루는 구곡담계곡에는 초입부터 울긋불긋한 단풍이 화려한 빛깔로 마중을 나왔고 구절양장 굽이치는 계곡에는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찬미하며 기암괴석을 휘감고 흘렀으며, 화려한 채색의 산빛 꼭대기에는 쪽빛 하늘을 이고 있는 용아장성이 굽어보면서 반겨 주었기에 중도에 하산으로 속상한 것보다는 황홀한 가을을 만끽한 기쁨이 더 컸다.
수렴동 대피소를 지날때까지는 클린 장비가 짐이될 거 같았는데 전설 어린 쌍용 폭포 위쪽에서부터 계곡 따라 설치된 계단 아래에 쓰레기들이 듬성듬성 보이더니 어느 순간 편의점 냉장고에서 쏟아진 듯한 음료병들이 패잔병처럼 흩어져서 설악산에서 추운 겨울을 나기 싫다고 데려가라고 조르며 붙잡았기에 일행을 놓치며 산행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클린을 하였더니 여느날처럼 클린바구니는 배불뚝이가 되었고 짊어진 늘어난 무게만큼 산은 정화되었기에 마음은 홀가분해졌다.
첨부파일
  • F249DC9D-B780-4843-887C-62142F599EF6.jpeg [897.5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30회)
  • 5DEDA05A-0572-4DB4-9299-3337D4CCEA44.jpeg [950.5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31회)
  • A529AAA8-C563-45B7-AA51-E36563E82013.jpeg [906.8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32회)
  • 55E4E00B-E0AC-425E-BCF4-F473AB775D38.jpeg [943.5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27회)
  • A0D12043-F7AC-4ECE-BE1B-3775D06039EA.jpeg [548.8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33회)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