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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8시뉴스-신비함봄기운가득-김찬수-2011년1월23일
  • 작성일2011-02-11
  • 작성자대외협력과 / 지정훈
  • 조회12284

<앵커>

이번 겨울 한파의 맹위가 대단하죠. 전국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봄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제주도 '난대림'으로 조지현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눈 속에서도 지지 않은 동백꽃이 붉은 자태를 뽑냅니다.

서귀포에서는 이른 봄을 알리는 매화가 피기 시작했고, 성산 일출봉 근처에서는 봄에 피는 유채꽃까지 만개했습니다.

[이명위/부천 소사동 : 딴 세상에 온 것 같아요. 유채꽃을 보니까 상상을 초월하는 거예요. 서울에서 춥게 막 떨다가.]

여간해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제주도 난대림 지역은 이렇게 겨울과 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숲에는 가시나무와 조롱나무 같은 활엽수가 울창하고, 눈 쌓인 바위 아래에는 계곡물이 흐릅니다.

중부 지방의 기온은 영하지만 이곳은 영상 5도 안팎입니다.

공기도, 계곡물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김찬수/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해발 6백 미터 이하에만 이와 같은 난대림이 형성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녹차밭도 겨울을 잊게 합니다.

근처 지하 화산 동굴은 습도가 높은데다 온기가 잘 보존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혜준/서울 둔촌동 : 동굴에 들어오니까 따뜻해서 여기 계속 있고 싶어요.]

입춘까지 아직 두 주나 남았지만 제주 난대림에는 한겨울에 보기 힘든 신비한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방송일
2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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