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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아는것이 힘이다
  • 작성일2012-11-08
  • 작성자정보통계담당관실 / 관리자
  • 조회23041

산불 아는 것이 힘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산불. 최근 산불발생여건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날씨가 더워지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발생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기상적인 요소변화에 의해서 산불위험성이 앞으로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 뿐 정작 산불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국가적 재난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산불. 산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산불! 아는 것이 힘이다.

산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산불은 산간오지에서만 일어나는 우리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일반적으로 산불은 산간이나 오지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도시주변 우리 삶의 공간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 대부분 큰 도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산불이 사람들의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산불의 90% 이상이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과 같은 사람들의 실수로 발생합니다. 작은 불씨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산불은 크고 작은 불씨를 가리지 않습니다.

담뱃불로도 산불이 난다!

2005년 봄 천년고찰 낙산사를 단숨에 집어삼키고 20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양양산불 그 거대한 화마는 담뱃불과 같은 작은 불씨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불씨가 어떻게 큰불로 번질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불에 잘 타는 소나무 숲 때문입니다. 푸르고 곧은 기상을 상징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우리나라 산림은 42%이상이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침엽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숲은 산불에게는 불쏘시개나 다름없습니다. 불에 잘 타는 천연연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송진입니다. (김동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우리나라 숲에는 송진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이 많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 화세가 세고 산불확산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한번 붙은 불씨가 오래 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산불이 진화된 후에 잔불로 인해 다시 산불이 발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교훈을 되새겨 볼 때입니다.

산불이 강도 건넌다!

산불을 괴물로 만드는 힘은 바로 바람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매우 좋아합니다. 강풍을 타고 날아가는 불씨는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3000ha 이상을 태우며 서해안 최대의 산불 피해를 냈던 청양 예산 산불 이렇게 큰 피해가 난 원인은 초속 15m가 넘는 강풍 때문 이었습니다. (지용덕)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 이장 저쪽에서 청양 쪽에서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더니 삽시간에 구름이 다 덮는거야 집에 와서 보니까 불이 와가지고 불이 날아 다니더라고, 다 붙었더라고 산불은 땅의 낙엽이나 잔가지를 통해 퍼지다가 솔방울이나 솔가지에 옮겨 붙습니다. 이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게 되는데 이것을 비화라고 부릅니다. 강풍에 날아간 불씨는 산불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큰 강도 방어선도 날아다니는 불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마석민) 예산군청 산림 축산과 계장 우리가 산불진화하면서 마지막 방어선을 여기면 충분하다 이 하천이면 충분하다고 잡았는데 불이 워낙 강해서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300미터 이상 불이 날아갔습니다. 바람과 연기가 같이 불티가 저쪽 산에서 발화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바람만 불면 숲은 한순간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이런 산불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 때문에 체계적인 산불 예방 진화시스템이 필요한 것입니다.

빈틈없이 막아라! 산불

산불이 발생하면 빠른 진화를 위해 공중과 지상에 진화인력과 장비가 즉각 투입됩니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전 국토의 65%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악지형은 산불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데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경사도에 따른 산불 진행속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산지의 평균 경사도는 23도 가량. 경사가 없는 평지보다 23도 정도 기울어진 곳이 훨씬 빠르게 산불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헬기에 의한 산불 진화 의존도는 70%가 넘습니다. 산이 깊고 위험한 산악지역에는 지상진화인력을 투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산불의 방향 변화 진행속도를 현장에서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산림청 산불종합 상황실에서는 산불발생지역의 특성과 위험요소를 파악해 실시간 진화전략을 수립하여 현장에 전달합니다. 산불진화에 있어서 상황실과 헬기, 지상진화의 협조는 필수적입니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공중하고 지상, 현장과 상황실 이것을 삼각공조체제라고 합니다. 각각의 분담을 종합해서 산불을 가장 빨리 끄자는 것이지요. 체계적인 진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봄 가을철 산불이 많이 날 때는 많은 인원이 투입되 산불 감시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무인감시 카메라는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시영)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사전에 우리가 예방을 잘 해야지만 대형화 될 때의 비용이라던가 주민에 대한 안전성 등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거지요

잘 가꾼 숲이 산불을 막는다!

산불은 숲 뿐만 아니라 귀중한 문화재도 한순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립니다. 천년고찰 낙산사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것도 우리나라의 상징이었던 남대문이 순식간에 타버린 것도 모두 불 때문이었습니다. 사찰 같은 문화재는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불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러나 숲을 잘 가꾼다면 사찰을 불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전북 고창 선운사에는 절 주변에 오래전부터 불에 강한 활엽수를 심어 천연방화림을 조성했습니다. 이 숲길을 매화수림대라고 부릅니다. 매화수림대는 침엽수 숲보다 산불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매화수림대 외에도 주변 산림을 적절하게 가꾸어 주는 것도 산불위험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2008년 4월 산불이 전남 화순 운주사를 덮쳤을때 주변 숲에 미리 숲 가꾸기를 실시한 운주사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절 주변 소나무를 솎아내고 가지치기를 하여 산불이 옮겨 붙는 속도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불길의 속도를 늦춰주고 불의 강도를 낮춰주는 숲가꾸기로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령 백년 된 나무가 불길 속에서 사라지는데는 단 몇 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숲이 산불로 인해 매년 파괴되는 면적은 3600여ha. 이산화탄소 큐존으로서의 숲의 가치가 높아지는 지금 오히려 연간 축구장 오천여개 정도 크기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산불을 왜 막아야 하는지 산불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 해답은 간단합니다. 단 한순간의 실수로 치루어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이며 우리를 품어주는 숲 모두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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