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예술품인 조선백자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양을 연소시켜도 숯이나 재가 남지 않고 충분한 열량을 낼 수 있는 최상의 연료재인 소나무숲이 풍부했기에 가능했다.
세계최고의 목판과 금속인쇄물을 일구어낸 이면에는 천년을 두고도 삭지도썩지도 않는 한지가 있었기 때문이며, 한지생산은 이 땅에서 자라는 질 좋은 닥나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려 고종(13세기)때 몽고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려고 만든 팔만대장경은 산벚나무, 자작나무, 돌배나무 등 우리나라 자생 활엽수종을 원판으로 사용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칠기문화가 꽃피고 팔만대장경판과 같은 문화재를 좀벌레나 곰팡이로부터 오랬동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옻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도료로 옻칠한 덕분이다.
한민족의 독특한 목조문화가 주거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소나무의 역할이 컸다. 특히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인 궁궐은 모두 소나무로 지어졌다.
일본의 국보 제1호인 목조반가사유상은 6세기경 우리나라 소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서 자라는 금강송(金剛松)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메소포타마아, 나일, 인더스, 황하문명 등 세계 4대문명은 숲을 모태로 번창하였으나 오늘날 사막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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