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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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국립수목원 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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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촌 최대의 환경축제, 자연+(nature+)라는 슬로건과 함께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2012 World Conservation Congress)가 9월 6일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열렸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자연보전분야 세계최대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년마다 개최하는 환경회의로, 전세계의 정부기관, NGO, 환경전문가들이 참가하여 환경보전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이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 이번 총회는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환경부야 최대의 국제회의인 만큼 전 세계인들이 자연보전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국립수목원장과 국립수목원 연구자들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생물다양성과 보전현황 등 다양한 환경 이슈들을 이해하고, 세계식물보전전략(GSPC) 2020수행에 있어 동아시아 지역 역량강화를 위한 의제 발의 및 관련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10월호 웹진에서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및 GSPC(세계식물보전전략) 워크숍과 관련되어 진행된 아리랑 TV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립수목원장(신준환)을 만나본다.

아리랑       와 라디오 인터뷰
Q1. 세계자연보전총회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계십니까?
A1.국립수목원은 산림청의 생물다양성 보전활동과 관련있는 iucn의 SPECIES 및 PROTECTED AREA 파빌리온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많은 정보교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지역의 산림복원과 관계된 내용도 관심 깊게 참여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산림청이 요청하여 IUCN에서 호응한 산림경관복원에 대한 고위급회담(대화) 및 GSPC 2020수행에 있
어 동아시아 지역 역량강화를 위한 의제발의 및 관련워크숍을 개최합니다.
Q2.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삼림을 비롯해 많은 식물자원이 훼손돼 왔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최근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한 산림면적감소, 산림토양산성화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의 산림훼손은 꾸준한 조림 및 관리를 통해 복원되고 있습니다.
Q3. 다양한 생물종과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일텐데요, 세계자연보전총회 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논의가 되고 있죠. 특히 WCC 열리기 전인 지난 7월 국립수목원 주도로 의제 개발 회의도 개최를 하셨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A3.지난 7월 대구수목원에서 개최된 GSPC 2020과 관련한 워크샵에서는 중국, 영국, 호주, 한국 등 전세계의 식물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식물보전현황 및 노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는2012 WCC draft motion을 의논하여 동아시아 GSPC실행을  위한 지역 및 국가간의 네트워크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공감하였습니다.
Q4. 그렇다면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실 계획입니까?
A4.WCC참가로 인한 생물다양성 보전의 국제경향을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식물종다양성 보존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는 BGCI의 기능활성화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식물원 네트워크(EABGN)강화를 통한 지역 및 지구 식물다양성 보전 역량 강화와 한국 식물보전네트워크 (knpc) 설립을 통한 국가 및 지역 식물다양성 보전역량을 강화하려 합니다. 그리고 산림청 주제로 인한 고위급 대화에서 국제 산림경관 복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 및 역할과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Q5. 국립수목원 자체로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관련 연구에도 주력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A5.국립수목원은 국내서식 기후변화 취약 식물종 300종을 선정하여 식물종의 변화 및 적응에 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뿐 아니라 곤충 및 미생물도 포함하여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BLUE GREEN ALGAE를 이용한 사막화 방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민감하고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식물들이겠죠. 우리나라 산림, 식물 자원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특히 외래종 때문에 토종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보도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A6.우리나라 산림은 산봉우리가 많아 식물이 기후변화에 민감합니다. 구상나무를 예로 들수 있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고산으로 올라가면서 한라산, 덕유산, 지리산 등의 높은 봉우리에 고립되어 GENETIC DRIFT(유전자부동)가 일어납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져서 환경적응성이 낮아지고 멸종위기종이 됩니다.  외래종 침입은 인위적 활동이 많은 곳에서 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산림지역으로의 침입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외래종은 SHADE INTORLERENT SPECIES 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외래종 침입종들은 우리나라 하천의 가시박,털물참새피 등이 문제가 되어 하천생태계의 고유성과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초 생태연구와 동시에 제거와 같은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7. 결국 자연 보호를 위해서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가요?
A7.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종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GSPC 목표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시행하며, 지역 식물보전에 필요한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8.8. 한편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 아닌가요?
A8.광릉숲은 54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되어 전 세계적으로 온대북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활엽수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입니다. 또한 버섯, 포유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 총 5,800여 분류군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Q9. 날씨 좋은 가을철에 수목원 나들이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요, 국립수목원 잘 몰라서 찾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국립수목원, 어떻게 즐길 수 있나요?
A9.국립수목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다만 오실 때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셔야 하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인터넷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전화로 예약을 도와드립니다. 
이는 국립수목원이 광릉숲을 보전하기 위한 작은 노력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수목원은 언제와도 좋은곳이니 한번 방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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