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센터)에서 재배되고 있는 벼룩이울타리를 80%이상 개화한 개체로 선별하여 채집하였다. 연구는 적절한 저장온도와 보존용액에 따른 절화 품질과 절화수명을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저장온도는 4개의 온도 처리구(4, 15, 20, 25℃)를 처리하였다. 보존용액은 당과 살균제를 혼용하였으며 당(sucrose) 1, 3%, 살균제 8-HQS(8-hydroxyqunoline sulfate) 10, 50, 100mg/L을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온도별 조건에 따른 절화수명 결과, 4, 15, 20, 25℃ 순서대로 4℃에 저장하였을 때 절화수명이 29.0일로 가장 길었고, 대조구인 25℃에서 7.8일, 15℃와 20℃에서는 각각 13.9일과 13.5일로 유지되었다. 저장온도가 높아질수록 절화수명은 더욱 단축되었다. 그러나, 저장온도를 낮춘다고 하여 반드시 절화품질이 향상되거나 절화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식물에 따라 적절한 온도조건이 필요하다.
당(sucrose)과 살균제(8-HQS) 혼용 보존용액에 따른 절화수명 결과, 1% sucrose + 8-HQS 10mg/L은 대조구인 증류수(6.5일)보다 9일 연장되어 15.5일을 유지하였고 다른 3개의 보존용액 처리구에서는 대조구와 비교하였을 때 약 2주 이상(18일)이상 연장되었다. 가장 낮은 농도의 당과 살균제의 혼용처리보다 그렇지 않은 보존용액에서의 절화수명이 2배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보존용액 내에서의 당은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살균제는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수분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고품질의 절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농도의 당과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Fig 5. 그래프 설명
보존용액 A: Distilled water(control), B: 1% sucrose+8-HQS 10mg/L, C: 1% sucrose+8-HQS 50mg/L, D: 1% sucrose+8-HQS 100mg.L, E: 3% sucrose+8-HQS 50mg/L)

따라서, 절화 벼룩이울타리를 보존용액에 둘 경우 1% sucrose + 100 mg/L에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이동 또는 보관할 경우 보존용액을 사용하지 않고도 4℃(저온)에 저장하면 약 한 달동안 고품질의 절화를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절화 벼룩이울타리는 시간이 지나면 드라이플라워(dry flower)와 같이 그대로 건조되는 특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