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식물 기준표본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표본은 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김무열 교수가 소장한 것으로 한반도 특산식물인 완도호랑가시나무, 위도상사화 등을 포함한 52종 71점의 기준표본이며, 이중 정기준표본은 52점이다.
표본을 기증한 김무열 교수는 25년간 연구를 통해 수집하고 정리한 기준표본들을 국립수목원에 기증하며 식물연구에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표본은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 소장되며 연구를 위해서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건강에 좋은 부추... 알고 보니 자생 부추에는 콜레스테롤 낮추는 물질 ‘퀘르세틴’ 8배 많아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자생 부추인 ‘강부추’의 식물들의 기능성 분석 연구를 수행하여 ‘퀘르세틴(quercetin)’ 함량이
일반 부추보다 8배까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부추속 식물 10종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항산화, 항염, 항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일반 부추(0.07㎎/g)와 비교하면 ‘강부추(0.56㎎/g)’는 8배, ‘울릉산마늘’(0.283㎎/g)은 4배를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퀘르세틴(quercetin)’은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앞으로 기능성 식품으로써의 개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한 자생 부추의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잎의 식감 및 맛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봄꽃인 ‘진달래’와 ‘생강나무’로 봄꽃 개화 시기를 분석하여 올해의 예측 데이터를 발표했다.
예측 데이터는 18개의 산림에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한 현장관측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의 산림 봄꽃 만개는 3월 중순 무렵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완도를 거쳐 내륙으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측지점의 해발고도가 높은 지리산, 소백산, 속리산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봄꽃 만개가 늦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활짝 피는 시기는 지난 2009년 관측 이래 12년간 계속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봄철 평균 온도와 매우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2년간 우리나라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0.25℃ 상승하여, 우리나라 산림의 “생태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