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산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이야기
흰인가목(Rosa koreana Kom.)
흰인가목(Rosa koreana Kom.)은 한국 특산종이며, 낙엽 활엽 관목으로 깃모양겹잎으로 어긋나기를 하고 7~11개의 소엽은 타원형입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도 있으며, 가장자리에 선상의 예리한 톱니가 있고, 턱잎가장자리와 잎자루에는 샘털이 있습니다. 5~6경에 백색의 꽃이 새가지 끝에 1개씩 달려나며, 꽃잎은 5장이며 넓은 거꿀심장형으로 향기를 발하며 개화합니다. 가지가 많으며 온몸에 가시가 있습니다. 열매는 7~9월 중순에 붉은색의 방추형으로 성숙하며 끝에 꽃받침이 남아있습니다.
분포 현황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군(설악산), 평창군(발왕산), 홍천군(가리산) 등과 같이 강원도 이북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도 600m~1,200m 높은 산 중턱 이상이나, 산기슭의 암석지대, 숲 가장자리에서 주로 자랍니다.
활용가치
흰인가목의 열매는 햇빛에 말려 약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사용 되고 있습니다. 열매에는 비타민 활성물질이 들어 있어 비타민결핍증과 기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흰인가목의 뿌리 달인 물을 방광염 위장장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맹아력이 강하고 적응성이 좋아 나무는 식재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위협요인 및 보전방안
흰인가목은 관상 가치가 높은 식물로서 자생지외 보전이 필요하며, 산림청에서 지정한 위기종(Endangered, EN)입니다. 지속적으로 자생지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으며, 강원도와 경기도 그리고 북한 지방에서 자라지만 관상 가치가 높아 남획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고산지역에 10여 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아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Hyun, J.O. 2001. Categorization of the threatened plant species in Korea. Ph.D. thesis, Soonchunhyang University, Asan.
Kim, S. I. 1998. 새로운 조경수 (IV X IV)-해당화. Landscaping Tree, 47(11_12), 11-14.
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Rare Plants Data Book in Korea. GEOBOOK. Seoul, Korea. 332pp.
Korea National Arboretum. 2012. Rare Plants in Korea. Sumeunkil Publishing Co., Seoul, Korea. 412pp.
Lee, T.B. 2003. Coloured Flora of Korea, Vol I, II. Hayangmunsa, Seoul.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Red Data Book of Endangered Vascular Plants in Korea (5). Nature & Ecology, Seoul, Korea. 392pp.
오병운(외). 2010.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식물 300. 산림청,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석사후연구원 김휘민, 염다빈, 최은지 박사후연구원 김소담, 문애라 임업연구사 손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