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식물원의 교육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교육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식물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수목원·식물원이 누구에게나 열린교육의 장이 되어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여 할 것입니다.

우리는 수목원·식물원에서 사계절 식물을 관찰하면서 식물이 무엇인지 알아가거나,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배우기도 합니다.
다양한 식물을 보전·관리하는 수목원·식물원에서의 교육은 장소기반교육의 특성을 나타내며,
과학(시민과학)교육, 학교연계교육(형식교육)과 평생교육(비형식, 무형식교육)을 아우릅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은 구체적으로 “식물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교육”으로
수목원·식물원의 식물수집·증식·보존·복원·연구기능과 그 성과에 기반하며, 원예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식물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필요한 의지와 역량을 갖추며 수목원·식물원 장소에 기반한 건강·치유·문화를 향유하는데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특성화를 위해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교육프로그램 발굴 공모전(2023)」을 개최하고,
수목원·식물원 활성화와 교육기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수행하는 공모전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참여방식을 쉽고 간단하게 하여 많은 기관 참여를 위해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했고,
무엇보다도 교육적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서로 교류할 수 있고, 이러한 교류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국·공·사립 수목원·식물원에 대한 우수교육기관과 우수교육프로그램 평가의 기준은 다음 표와 같이 정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공모전 개최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접수((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홈페이지 공고 및 이메일 접수),
전문가 및 국민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기관 및 교육프로그램을 2단계에 걸쳐 심사했습니다.
공모전 참가 대상 기준으로 △프로그램 부분은 산림청 등록 수목원·식물원 소속 개인 또는 팀(팀구성은 최대 3인까지 참여 가능)이며
△기관부분은 산림청 등록 수목원·식물원과 사립·학교 수목원·식물원으로 구분하여 응모하도록 했습니다.
프로그램 공모 영역으로 학교연계프로그램, 시민과학프로그램(기후위기, 생물종다양성, 멸종위기생물 등 주제로 일반인이 참여하는 과학적 탐구프로그램),
평생교육프로그램(취미교육, 교양, 체험활동)으로 정했습니다.
이에 프로그램 부분 지원은 국·공사립 수목원·식물원은 총 7개 기관, 19개 프로그램이며 사립·학교 수목원·식물원은 총 6개 기관, 7개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우수 교육프로그램 5식과 우수 교육기관 5개소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기관부분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서울식물원, 경상남도수목원, 화담숲, 신구대학교식물원이 선정되었으며,
부상으로 국립수목원장상과 우수교육기관 인증현판을 시상하고,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에서 발간하는 푸른누리지에 기관 특별소개를 수록할 예정입니다.
우수프로그램 중 대상은 2곳으로 천리포수목원의 ‘청소년가드너 교육과정’과 서울식물원의 ‘마법사의 나무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대상은 산림청장상과 상금200만원을 시상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청소년가드너 교육과정’은 학교연계프로그램으로 교육대상은 산림특성화 및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입니다.
1박2일에서 4박5일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식물수집, 전시, 관리, 연구, 교육 등 수목원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토해 미래의 가드너 인력을 양성하고,
수목원 관련분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게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교육입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수목원·식물원의 역할과 가치를 알릴 수 있으며, 수목원·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현장실습과 관련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큰 역할을 하여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식물원의 ‘마법사의 나무들’은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대상자들은 가족단위이며 90분 동안 진행되는 교육입니다.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에게 나무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의 마법지팡이는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고 나무지도로 나무를 찾아다니며 그 나무들의 특징도 알아보고,
소설 속 마법사들의 성격과 나무의 성질이 유사하다는 재미있는 발상에 따라 나무를 이해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재미있는 설정들이 대상 선정에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우수상은 3곳으로 한택식물원의 ‘한택식물원과 함께하는 융복합 생태환경프로그램’은 학교연계프로그램으로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 식물과 환경의 관계,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생태감수성을함양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국립세종식물원의 ‘함께 가꾸는 청춘정원’은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대상은 65세 이상 장년층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원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력향상, 우울증 개선 등
노인 삶의 질 향상과 수목원·식물원의 지역 내 식물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마련과
지역주민들의 장기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운영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식물원의 ‘어린이해설사’는 시민과학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 12회(회당 2시간20분)으로 진행하였으며,
식물문화를 전파하고 미래인재를 양성에 목적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우수상은 국립수목원장상과 상금100만원을 시상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식물원 대상 교육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유사 분야와 차별화된 수목원·식물원 분야만의 교육 특성을 확립해 나가려고 합니다.
우수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다양한 기관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 운영 동기부여를 통한 활성화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교육콘텐츠 다양화 및 교육 서비스 증진을 통해 수목원·식물원의 공익적 기능 강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시교육연구과
석사연구원 조민임
임업연구사 정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