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예방지원본부 활동종료…"평년보다 조건 나빴지만 운영성과 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5개월 동안 운영했던 산사태예방지원본부 활동을 15일 마무리했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 같은 대형화·집중화하는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지원본부는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산사태 예방·대응 등 총괄업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 중 산사태 피해면적은 492ha로 최근 10년 평균(713ha)의 69%, 작년(824ha)의 60% 수준으로 줄었다. 인명피해는 1명이 사망해 10년 평균(12명)의 8%, 작년(43명)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산사태 전문가들은 올 여름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고 하루 강우량 100mm 이상인 집중호우 일수도 올해 83회로 10년 평균(54회)의 154%에 달했지만 산사태 피해가 감소했던 데는 산사태예방지원본부의 운영 예방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은 우면산 산사태 이후 예방·대응체계 구축에 노력을 집중했다. 올해 초 '산림보호법'을 개정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산사태방지과를 신설해 전담조직도 갖췄다. 또 전국 산사태취약지역 4006곳을 관리하고 도시·생활권의 사방시설을 확대해 피해를 예방했다.

산림청의 산림보호국장인 김현식 산사태예방지원본부 부본부장은 "올해 처음 운영한 산사태예방지원본부가 산사태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국의 지역별 담당자와 국민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며 "예방·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산사태로 인한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박영환 사무관(042-481-8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