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깃털나방 홍천서 발견(국제학술지 등재)

날개가 하나의 면으로 이뤄진 여느 나방과 달리, 새의 깃털처럼 갈래갈래 갈라진 lsquo;깃털나방rsquo;이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생식기 모양이 독특한 수컷 1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국제 학술지에 신종으로 등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변봉규 연구사는 ldquo;1995년부터 나방을 수집해 오다가 최근 깃털나방 3종의 존재를 확인했다rdquo;고 밝혔다. 이 중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1종은 지난 4월 lsquo;한국깃털나방(Pterotopteryx Koreana Byun)rsquo;이라는 학명으로 국제동물분류 학술지인 lsquo;주택사(ZOOTAXA)rsquo;에 신규 등재됐다. 수컷 깃털나방의 생식기는 대개 포크처럼 갈라진 모양이지만, 이 신종은 둥글게 뭉친 형태이다. 다른 두 종은 참빗 모양인 lsquo;참빗깃털나방rsquo;과 얼룩무늬 깃털을 가진 lsquo;얼룩깃털나방rsquo;으로, 각각 강원도 영월 및 전남 목포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깃털나방은 세계적으로 13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 2006.05.23nbsp;일자]
[강원도민일보 2006.05.22 일자]
[연합포토 2006.05.22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