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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와 다람쥐
  • 작성일2012-07-09
  • 작성자 연**
  • 조회3970
도토리와 다람쥐

다람쥐의 개체수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인간들이 다람쥐 먹이인 도토리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라는 군요.
과연 그럴까요?

60~70년대에는 인간들이 먹을게 없어서 도토리를 강제로 따서 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커다란 참나무마다 망치로 두들긴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그래도 다람쥐는 많았습니다.

지금 산림청과 국립공원 관리공단 등에서 잘못판단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다람쥐 감소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들고양이
천적이 없는 들고양이는 모든 산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다람쥐와 산토끼 새끼들을 잡아먹는 바람에, 아름다운 설악산에서조차 산토끼와, 다람쥐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병충해(충해)
197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공기총 사용으로 인하여 산과 들에서 많은 사람들이 조류를 마구잡이로 잡기 시작한 후, 벌레들의 천적인 조류의 개체수가 급감하였습니다.
벌레들의 천적이 줄어들다보니, 각종 벌레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 도토리가 열리더라도, 다람쥐 먹이가 되기 이전에 모두 썩어 버리게 되었답니다.
실제로 2010년 가을 도봉산과, 검단산에서 각각 도토리 100개씩을 주어다고 베란다에 상자를 설치하고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각각 도토리벌레 158마리와 145마리가 나왔지요.
다람쥐가 주어다가 저장해 놓더라도, 벌레가 모두 먹기 때문에 다람쥐는 굶게 되어 있지요.

3. 청설모
1970년대만 해도 청설모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산에만 가면 청설모 천국이 되었지요.
다람쥐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생각됩니다.
청설모는 농가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는 동물이지요.
특히 호두나무와 잣나무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동물이지요.

[결론]
도토리 줍지 말라는 홍보하기 이전에, 뒤바뀐 생태계를 돌려놔야 한다고 봅니다.
1. 유해조수 퇴치 - 들고양이, 청설모, 멧돼지, 고라니등등
2. 각종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새둥지 달아주기 운동을 해야 합니다.
3. 등산인구 증가로 인하여 산림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샛길 등산로 등이 마구잡이로 생기고 있습니다. 새로 생겨나는 샛길등산로를 폐쇄해야 합니다.

산림 정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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