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부터 고향 벗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봄맞이 나들이를 하였다.(트랭글 기준 8.4km)
화창한 봄햇살에 만발한 벚꽃은 꽃비를 뿌리고, 남녀노소가 인산인해가 된 상춘객의 파도를 벗어나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술래잡기 놀이하던 어린 시절부터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금, 제행무상의 진리를 논하며 지금 우리 서로 행복하자를 합창하였다.
산 허리에 조성된 길따라 간간이 버려진 휴지와 간식 봉지들은 옥의 티였고, 쉼터마다 흘리거나 버린 양심이 아쉬웠으며, 나뭇가지에 걸린 장갑, 풀숲에 버려진 술병과 플라스틱 그릇에서 늘 아낌없이 주기만하는 자연에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

#클린산행 #서울대공원둘레길 #버리면싫어요 #주우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