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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운악산 산행은 그 동안 보아 왔던 곳의 진달래 개화에 맞추어서 몇 장의 사진을 찍으러 나선 산행이기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았다.
산행 들머리에서부터 중구난방으로 나뭇가지에 매여있는 리본들이 눈살을 찌프리게 하였다.
들머리에서부터 미룩바위 위에 있는 모처에 이르기까지 수거한 리본들이다.
어떤 리본은 너무나 타이트하게 나뭇가지에 묶어 놓아서 매듭을 푸는데 한참을 애를 먹었고 또 일부 시그널은 종이에 코팅을 하여서 철사줄로 묶게 되어 있어서 철사를 푸는데도 여간 힘들지가 않았다.
물론 산행 중에 만났던 많은 산악회 사람들에게도 홍보를 하면서 동참을 호소하였었고 일부 산 꾼들은 같이 리본을 제거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