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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구름산 노루귀
  • 작성일2023-04-08
  • 작성자 배**
  • 조회187
들머리에서 노루귀 자생지로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마주친 노루귀는 이끼를 뒤집어쓰고 있었고 위로 올라가면서 마주치는 노루귀마다 옆에는 이끼가 있었다.
물론 노루귀 주변은 깨끗하게 청소를 한 상태였고, 이끼를 제거하고 또 낙엽을 덮어주면서 손을 타지 않은 노루귀를 찾아보았지만 보기가 힘들었다.

노루귀는 작년보다 또 개체 수가 많이 줄었고 무더기로 피었던 곳 또한 없어졌다.
야생화 사진을 담는 사람들 하나 같이 사라져 가는 꽃들에 대하여서 한마디씩 하면서도 꽃 주변을 밟고, 딩굴고, 얼어죽으라고 낙엽을 깨끗이 치우고있다.
오래전 나도 그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면서 등로에서 만나는 야생화를 메크로렌즈를 사용해도 괜찮은 장소 외에는 가능한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절대 깔판 등을 사용해서
주변을 뭉겨 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야생화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생을 하는지 자연, 있는 그대로를 제대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선행자로서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호 울타리 안에 겨우 몇 송이 아니면 자생지에서 벗어나 낯설은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하는 꽃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촬영일
20230321 
촬영지
광명 구름산 
촬영자
배**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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