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불방지협회창립에 붙여
- 작성일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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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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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불방지협회창립에 붙여
산불강사 엄 기 종
오투푸러스의 전사여
이산화탄소의 보루여
빙벽을 허무는 온난을 향해
쳐든 당랑거사의 당당한 발톱이여
허공에서 무엇을 잡으려나
큰 뜻을 세우시려나
피비린 생고기 물어뜯던 250만 년 전
그슬린 연육의 첫 미각이
불씨보전의 미덕으로 오늘에 이어
본능처럼 이다지도 산을 태우는가
공존의 다람쥐와 산채가 사라지고
CO2 나이테가 하늘하늘 풀리면
천지의 노여움이
하늘도 땅도 바다도 휘저어
광풍노도와 지진을 들어 코앞에 풍겨도
모르쇠 황야는 연옥빛 검붉게 타네
황폐해져가는 네거리에 서서
의연히 따르라고 외치는 무리가 있어
정려(旌閭)의 깃대를 들어 외치는 함성
고고의 사자후(獅子吼)가 산고(産苦)를 깼구나
산불방지협회의 첫 걸음마여
험한 산역에 외치노라
누구나 자연으로 돌아가리
대의(大義名分)의 행보에
온난(溫暖化)의 궤를 부수는 건배를 들자
“선진 한국산불방지협회여.
세계만방에 빛나는 치산성공의
조국과 萬有의 安爲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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