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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가을
  • 작성일2023-10-16
  • 작성자 배**
  • 조회128
2014년 10월 12일~14일
수없이 드나든 설악산에서 기억에 남는 산행을 하였던 날
제주도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는 띠동갑 후배의 요청으로 공룡능선 등산 안내를 하게 되어서 설악산을 자주 접할 수가 없는 후배를 위해서 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천불동 코스를 일박이일 일정으로 등반하기로 하였습니다. 일기예보에도 12일, 13일 날씨는 양호하였습니다.
새벽에 금강굴을 오르면서부터 힘들어하는 후배로 인해서 마등령에 오르니 벌써 12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신선봉을 이십여 분 앞에 두고 후배는 쳐졌고 그 자리에서 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 11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새벽 2시경부터는 정신없이 쏟아부었습니다. 폰으로 검색을 해도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13일 아침 7시경 뉴스에 19호 태풍 봉풍이 진로를 바꿔서 동해안에 큰비가 온다는 예보가 떴습니다.
이 비는 13일에도 온종일 내리다가 오후 6시경부터 잦아들었습니다. 물론 이날은 태풍 때문에 설악산은 입산금지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이틀 밤을 오도 가도 못 하고 텐트 속에서 36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14일 아침 텐트 밖에 나가니 멀리 대청봉, 중청봉 그리고 소청봉 위에 하얗게 상고대가 보였고 13일 마등령에 120mm 비가 내렸다고 뉴스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 덕분에 본의 아니게 근 3일의 설악산 산행을 사고 없이 마무리하였던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촬영일
 
촬영지
설악산 
촬영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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