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살아있는 숲, 살리는 숲, 숲은 과학이다.’
천년 전을 보면서 오늘을 생각하고, 백년 후를 준비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의 고상현입니다.
수목보호에 관심을 갖고 질의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답변이 지체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보내주신 사진자료를 검토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사진의 유충은 하늘소류의 유충입니다만 유충기에는 형태만으로 종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향나무를 가해하므로 '향나무하늘소(측백나무하늘소)'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 해충은 유충이 수피 밑의 형성층을 갉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수세가 쇠약한 나무에 피해를 주지만 대발생하면 건전한 나무에도 피해를 주며 벌레똥을 밖으로 배출하지 않아 피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피해목에서 월동합니다.
월동한 성충은 3~4월에 탈출하여 수피를 물어뜯고 그 속에 산란합니다.
유충은 형성층을 불규칙하고 편평하게 먹어 들어가면서 갱도에 똥을 채워 놓습니다.
노숙유충이 되면 목질부 속으로 뚫고 들어가 번데기 집을 만들고 번데기가 됩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페니트로티온 유제(50%) 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줄기와 수관이 흠뻑 젖도록 2~3회 살포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산림병해충연구과(담당 고상현, 전화 02-961-2662, 이메일 shkoh@forest.go.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찾아뵙는 산림청’, ‘도와드리는 산림청’, ‘정다운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