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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개척자에 박수를
  • 작성일2013-02-08
  • 작성자 엄**
  • 조회2429
산림 개척자에 박수를
20130208

엄 기 종


퇴직한 산림 공무원을 다시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
산림을 배우는 신출내기도 섞여서 빡신 2주일간 공부를 했고, 2일 간의 양산 워크샵을 마쳐 전례에 없던 제1기 산불전문지도사 교육을 마쳤다.
이것은 붉은 불기둥이 산천경계를 날뛰던 연례행사에 경계를 긋는 혁신적인 산림청제고의 몸부림이요 산불과 겨루는 전쟁선포다.

낙산사 동종 소리를 녹취는 해두었었는지, 그 동종이 일순 녹아내리는 지난 모습을 보면서 조국도 나도 존재 없이 허물어 내리는 심정이었다. 속수무책의 시절이었다.

소방청이 산불도 자기 소관으로 삼으려는 속셈이라면, 힘든 일을 속 시원히 내주고 싶은 속셈이 있었던가. 새 정부 기구개편발표에 마음 조리는 조직이 있었다면 태만과 유기의 자세가 얼마나 찌든 상태였을까. 과연 그런 조직이 제 자리를 지킬 능력이나 있는 걸까.

한 평생을 임업직에 몸담아 산을 일구며 지켰고, 이제 퇴물의 영역에서 말없이 사라질 그들의 숨은 경력을 다시 부르는 일이 벌어지다니, 누군가 분명 프론ㅌ어의 새 물결로 조국강산을 철저히 후손에게 물리려는 의제를 확행 하려는 의지가 불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없던 변화 그 중심에 누군가 제 몸에 불을 사르고 있는 것이다.

산림청 남송희과장님 그 뜨거운 열기에 녹아듭니다. 일 욕심에 부레이크 조절이 문제라면 너무도 다행입니다. 달리던 속도로 구태와 머뭇거림의 세월을 깨부수고 세상을 바꾸십시요.10년 가야할 세월을 간단 없이 당겨올릴 분은 많지 않습니다. 늦추지 마시고 무거운 어깨를 내리지 마십시요. 개척자의 고행은 지치고 외로운 길입니다.

미더운 신범균 샘과 더불어 신출한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의 보급이 조국강산을 지키는 산림보호에 금자탑을 이루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작은 여력이나마 열심히 따르고 보태겠습니다. 남송희 과장님과 신범균강사님의 새로운 산불진화 시스템에 대한 집념에 산불방지 공직 중에 밤 벗꽃놀이 한 번도 못 갔던 억울한 옛심정이 봄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교육기간 내내 훌륭하신 강사님들의 열강에 깊은 감명과 새로운 지식을 얻었습니다. 산림청의 혁신에 재삼 감사를 드리며, 이제는 세계를 가르치는 산림청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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