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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 박안신 숲해설가님을 칭찬합니다.(많은 분들을 대표로 제가 글 남깁니다^^)
  • 작성일2021-11-22
  • 작성자 김**
  • 조회1099
우연히 방문한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만난 청솔모 숲해설가님(박안신님)을 칭찬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미세먼지 가득했던 지난 주말 홍천에 여행 갔다가 근처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을 들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고목에 붙어 있는 이끼류, 바위에 보이는 지의류에 대해, 다람쥐와 도토리 그리고 참나무 잎마름병에 대해 배우며
다래덩쿨 앞에 다다르자 숲해설가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이 다래덩쿨을 타고 놀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아이들은 박수를 받으며 나무덩쿨을
오르기도하고 순서대로 그네를 타기도 하며 즐거워 했답니다.

쓰러진 나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는 어린이들에게 질문으로 흥미도 유발해 주시고
나무의 일생과 우리 인생을 빗대어 설명해주시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새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섞여 있는데도 너무나 재미있게 깊이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는 걸 보면서 이분이 참 오랜 시간
숲과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작은 여자아이가 돌부리 위에서 장난을 치자 혹시 넘어질까
손을 살포시 잡고서 나무 이야기를 이어가시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제 기억에 선명하게 남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제 얘기의 백미는 이제부터입니다. ^^
숲해설을 다 마치고 출구에 다다랐을 때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셨다면서 노래를 시작하셨어요.
포카혼타스의 주제곡 '바람의 빛깔' 이라는 노래였는데 지긋이 눈을 감기도 하시고 손을 펼쳐 바람을 만지기도 하시며
노랫말들을 들려주시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연 그대로의 우리의 본성을 느꼈다고 할까요...

너무나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홈페이지에 인사를 남기려고 했는데... 거기엔 온통 이 분에 대한 감사와 칭찬이 가득했습니다.
그 분들도 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글을 남기고 행복해 하셨을 생각을 하며 더더 칭찬해 드리고 싶어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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