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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그늘로 도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 작성일2010-05-03
  • 작성자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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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그늘로 도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미지1 넉넉한 그늘로 도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미지2

갈등(葛藤)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어원으로는 칡덩굴과 등덩굴이
얽힌 것처럼 일이 뒤얽히어 풀기 어렵게 된 상태를 이루는 말이다. 즉 갈(葛)은 칡을
의미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의미한다. 등은 줄기가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감싸며
올라가고, 칡은 시계 돌아가는 반대방향으로 감싸며 올라가기 때문에 두 식물은 아무리
길게 뻗어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화합하여 만날 수가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식물을 바라보는 세심한 관찰력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등(藤)은
덩굴류의 식물 중에서도 꽃이 크고 화려하며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식물이다. 여름에는 넉넉한 그늘을 주어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쓰임이 많은 대표적인 조경수이다.








등 나 무



등(藤)은 전국적으로 공원과 정원에 심고 있으며 경남과 전남에
자생하는 콩과식물이다. 나무 또는 다른 물체를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감싸며 기어오르는
덩굴성으로 10m이상까지 자란다. 잎은 13~19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보라색
꽃은 5월에 밑을 향하여 피며 짙은 향기가 있다. 열매는 9월에 영글며 다음해 1월까지
줄기에 콩꼬투리 채로 그대로 달려 있다가 두 갈래로 쪼개지며 씨앗이 밖으로 나온다.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비옥하고 수분공급이 적정한 곳에서는 생장이
매우 빠르다. 번식은 씨뿌리기와 꺾꽂이로 가능하다.
쓰임은 조경용. 식용 및 염료용으로 쓰인다. 크기 30~40cm정도의
연보라색 꽃은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루고 향기가 좋으며, 한여름의 푸른
잎은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공원이나 정원에서 그늘막 쉼터의 조경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등은 잎과 꽃을 먹을 수 있다. 새순은 등채(藤菜), 꽃은 등화채(藤花菜)라
하여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약술을 담아 먹는다. 잎은 염료로도 사용되며 줄기는
질기고 탄력이 있어 바구니, 의자 등 가구를 만드는 소재로 사용된다.
이달의 풀로는 한계령풀을 선정하였다.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800m 이상의 높은 산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는 식물이다.
지역적으로 점봉산, 소백산, 가리왕산 등 강원도 지역에 주로 자생하며 중국, 몽골,
러시아에도 분포하고 있다. 잎은 1개씩 달리는데, 1cm 정도에서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3개로 갈라지며 높이 30~40cm까지 자란다. 뿌리는 30cm 이상 땅속 깊이 곧추
들어 가고 끝에 둥근모양의 덩이줄기가 달린다. 꽃은 5월에 노랑색으로 피는데 여러
개체들이 모여자라는 군집성이기 때문에 한계령풀이 자생하는 곳은 아름다운 노란색
장관을 이룬다. 열매는 7월에 성숙되며 번식은 씨뿌리기와 뿌리나누기로 가능하다.
설악산 오색계곡의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는 이름을 붙여졌으며
뿌리가 감자처럼 알뿌리를 모양이기 때문에 강원도에서는 '메감자'라고도 부른다.








한 계 령 풀



쓰임은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다. 무리를 지어 자라는 특성이
있어 큰나무 아래에 조경용 지피식물로 모아심어 놓으면 5월에 아름다운 노란색 경관을
꾸밀 수 있다. 작은 정원의 경관을 꾸미기에 훌륭한 소재가 된다. 문의 :
국립수목원 연구기획팀 신창호 (031-540-2031)

첨부파일
  • 2010년-5월의나무와풀-등나무_한계령풀.hwp [3.7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 등나무.jpg [2.1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 한계령풀.jpg [1.6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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