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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을 수없이 드나들었지만, 항상 갈 길이 바쁘다 보니 그저 눈으로 그리고 가슴에만 담고 다녔습니다.
오래전 작심하고 보슬비가 내리는 날밤 새벽 설악동에서 공룡능선 신선대로 올랐습니다.
도착하니 비는 더 많이 내리기 시작을 하였고 이박삼일 동안 빗속에서만 지내다 삼 일째 아침 하산을 하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공룡능선의
구름이 걷히다 덮이기를 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당시 준비한 슬라이드 필름으로는 공룡능선 전경을 찍다가 필름이 떨어져서 따로 준비한 파나소닉 루믹스 DMC-FZ50으로 찍었습니다.
파나소닉으로 찍은 범봉의 운해 사진을 흑백과 color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