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홍염 산마다 옷에 단풍이 물들어가는 요즘이지만 계속된 가을 가뭄으로 산불 위험도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가을철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가을철 산불건수는 30여 건에 피해 면적만 12ha.
지난 10년간 연평균 8건에 비해 건수로는 이미 4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가을 가뭄 등 이상기온에 따라 산불 대응대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병철, 산림청 산불방지팀장]
"올 해 강수량이 예년의 10%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11월에 시작되던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예년 보다 10여일 앞당겨졌습니다.　산림청과 전국 시·도에는 산불대책본부가 설치돼 운영되는 등 산불방지 비상근무체제가 일찍 가동된 것입니다.

[인터뷰:서승진, 산림청장]
"산불은 사람들의 부주의에서시작됩니다. 산불예방에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합니다."매년 6백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천여ha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산불은 그동안, 90%가 봄철에 발생해 왔지만 가을가뭄 등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산불 위험이 계절과 관계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