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여러분, 혹시 '오이코스'라는 말을 아시나요?
'오이코스'는 그리스어로 '생태'라는 뜻인데요.
이 말은 원래 '집'이라는 단어에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갸우뚱, 궁금한 표정) 생태와 집- 이 둘은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나레이션) 살아있는 생물들이 어떤 공간에 살아가고 있다면? -
그건 그 곳에 이미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주위를 한번 둘러볼까요?
집안의 어항이나 풀 밭, 예쁘게 꾸며놓은 작은 화단도~~?
물론 이들도 작은 단위이지만 생물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넓은 단위로 넘어가볼까요?
황량하지만 생물이 살아가는 뜨거운 사막이나, 열대우림, 그리고 어두운 동굴과 바다같은 곳들을 들 수 있는데, 우리는 흔히 이들을 보고 생태계라 말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생태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크고 작은 이 모든 생태계들을 담아 놓은 지구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죠?

리포터) 와~~ 지구가 거대한 생태계라니.... 정말 재미있는 사실이네요~~!
근데 이쯤~~되면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슬슬 궁금해집니다.
함께, 찾아가볼까요?

나레이션) '숲'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푸르른 나무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일텐데요.
이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내느냐, 만들어내지 못하느냐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로 분리된답니다.
먼저 나무들과 꽃, 풀과 같은 녹색식물들은 광합성작용을 통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생산자라 부르고 있구요~ 그와 반대로,
야생동물과 곤충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라고 부르고 있죠.
또~ 생물의 시체나 배설물 중에 있는 양분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은 분해자라고 부르며,
숲의 생태계를 이루는 이들-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일컬어 생물적 구성요소라 정의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리포터) 저도 숲! 하면 푸른 나무들과 동물들이 어우러진 그런 그림을 생각했었거든요~!
역시~ 제 예감이 틀리지 않았네요. 음...근데 생태계를 이루는 요소가 더 있다는데....
여러분들은 알고계시나요? 전 아직 감이 안오는데 말이죠~~그럼 함께 알아볼게요~!

나레이션) 숲 속을 걸어보세요~!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기분 좋은 햇빛과, 우리 마음 속까지 스며드는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그 뿐인가요? 졸졸졸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양분을 듬뿍 지닌 질 좋은 토양까지~!
숲은 이러한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빛이며, 공기며, 물이며, 토양 같은 환경적 구성요소를 갖춤으로써,
이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해보면~~
식물은 빛을 먹고, 동물은 식물을 먹고, 또 미생물은 동물을 분해해서 땅에 양분으로... 와 엄청 복잡한데요?
그런데 이렇게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가 파괴되면 어떡하죠?
혹시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나레이션) 먼저 세상에서 가장 긴 강, 아마존으로 날아가보겠습니다.
지구에 있는 열대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강 유역은 1960년대 개발을 시작한 후부터 우리나라 면적의 3배가 훼손 되었구요, 2005년 4월, 우리나라의 강원도 양양과 고성에서는 보통 축구장 크기의 무려 2천배에 달하는 숲과 집을 태우는 등, 사상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양양 산불은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천년사찰, 낙산사를 앗아가버리기도 했죠.
그런데 중요한 건, 숲의 파괴는 그냥 숲의 파괴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생태계의 파괴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보세요! ..
숲이 파괴된 지역에는 비의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또 그 영향 때문에 물이 부족해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이 때문에 또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리포터) 생태계의 어느 하나라도 사라지거나 피해를 입게되면, 지구 전체가 위험할 수도 있다니~! 이러다 정말 큰 일 나겠어요~!
자~ 우리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아름다운 우리의 집으로 지켜가자구요~! 아셨죠?
그럼 전 이만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