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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가지의 짠맛으로 소금을 만들었던 “붉나무”
  • 작성일2010-09-07
  • 작성자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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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가지의 짠맛으로 소금을 만들었던 “붉나무” 이미지1 열매와 가지의 짠맛으로 소금을 만들었던 “붉나무” 이미지2

옛날에 산간지방에서도 콩을 이용하여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바다가 가까운 곳에서는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하여 두부를 손쉽게 만들었다지만
값비싼 소금을 구하기도 어렵고 바닷물을 길러오기도 어려운 산간지방에서 무슨 수로
두부를 만들었을까? 그 궁금증의 해답은 바로 붉나무에 있다. 붉나무 열매와 가지에
흰가루처럼 달리는 염분을 이용하여 두부를 만드는 간수로 사용하였다. 열매와 가지를
짓찧어서 물에 담근 후 그 물을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붉나무를 염부목(鹽膚木)이라
하는데 그 맛이 짠맛이 난다는 데서 유래한다.











붉나무


석산



붉나무는 전국적으로 낮은 산에 흔히 자라는 중간키나무이다.
8~9월에 가지 끝 부분마다 황백색의 꽃을 피우는데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달리며 열매는 10월에 영근다. 열매의 겉부분에는 흰색가루와 같은 물질이 생기며
소금처럼 짠맛이 있다. 10월에 드는 단풍은 붉은 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붉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단풍이 아름답게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쓰임은 약용으로 쓰인다. 잎자루 날개에 혹처럼 생긴 벌레주머니가
생기는데 이것을 오배자한다.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다량 함유되어 한방에서는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효과와 항균, 해독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또한 잉크와 천연염색의
원료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달의 풀로는 석산(꽃무릇)을 선정하였다. 석산은 잎이 다 진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는 사랑하는 연인에 비유한다. “석산(石蒜)”은
‘돌마늘’이라는 뜻으로 땅속의 인경이 마늘과 닮아 지어진 이름이고 꽃무릇은 ‘꽃이
무리지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서 들여와 주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지역의 절 부근에 많이 심고 있다. 절에 많이 심는 이유는 인경에 있는 독성분(알칼로이드)이
방부효과가 있어 사찰 도서의 좀 예방이나 불교 탱화의 보존 등에 쓰였다고 한다.
석산이 유명한 사찰로는 전북 고창 선운사, 전남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
있으며 매년 9월 중순에 꽃무릇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람이 그냥 먹게 되면 구토,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지만
독성분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인후
또는 편도선염middot;림프절염middot;종기middot;악창 등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하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첨부파일
  • 2010년-9월의나무와풀 붉나무_석산.hwp [370.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 붉나무(수꽃).JPG [6.2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 석산.jpg [3.1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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