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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오투프러스의 전사여!
  • 작성일2013-04-27
  • 작성자 엄**
  • 조회2472
저탄소 오투프러스의 전사여!


玄空 엄 기 종


가는 봄에 산불도 저문다. 요즘 붉게 물드는 서편 바라기가 곱기도 하다. 오르는 불, 진달래 참 붉은 무리가 산으로 오르면 거기 산불전사들의 땀내가 꽃향과 교합한다. 산불전문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이면 석양이란 노래를 부르고 싶다.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의 산불교관과 진화교육을 받는 진화대, 감시원, 임업인, 도르래에 달려 이끌려 오르는 호스, 분배기, 꼬챙이에 찔리워 조금씩 배뇨하는 간이수조의 구겨진 위신, 분사총구의 배출탈구의 환희에 마지막 엔진 스로틀의 적멸이 또 하루의 산불진화훈련을 종강한다.

대한민국의 환경을 만세계에 빛낼 2018동계올림픽과 동행할 환경올림픽의 힘찬 구호를 왼다. "저탄소 오투 프러스!" 사람은 산소를 마시지 않으면 살 수가 없고, 숲의 울창한 식물들은 이산화 탄소가 없으면 죽는 데, 나무가 마실 이산화탄소를 사람은 뱉고, 사람의 생명을 이어줄 산소를 나무가 뱉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아, 사람은 이산화탄소 공장, 나무는 산소공장, 나무 살리는 일이야 산소공장을 지키는 전사가 아닌가.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나무가 나이테 속으로 숨기는 창고가 아닌가. 이 창고가 타면 수십년 가둬논 이산화 탄소는 어디로 가 얼마나 지구를 괴롭힐 건가.

"요새 잘 안보이시는 데 어디서 뭘 하시나요?" 물으시면 심심산골에서 갓나온 맑은 산소를 마시며 산불감시원 한다고 답하시겠지요? 신선을 만난듯 부러워하면 알랑가몰라도 그 때 "나는 저탄소 오투푸러스 전사"라고 외치시라요. 그것도 길면 그냥 "오투프러스 전사" 그것도 어려우시면 그냥 "산소 전사"라면 멋있겠지요. 나무가 펄프 1g 만드는 데 나무는 이산화탄소 1.6g 먹고, 산소 1.2g는 사람이 먹으라고 시키지 않아도 내뱉는 숲 가까이에서 숲과 오손도손 공생 한다고 하십시요. 올해는 꽃 때리는 비가 자주 와 그런데로 산불과의 전쟁은 심하지 않았으나 산불공부 연속으로 머리에 쌓인 공간이 묵직도 하다고 말입니다.

기계화시스템이라해야 엔진펌프, 가느다란 호스, 분배기, 도르래, 분사총이 전부인데, 이걸 농민들이 밭에서 하던 걸 산으로 끌어올린 발상은 누구이며, 누가 이걸 전국에 가르치도록 조치를 하였는지 산림청에도 치산녹화에 버금갈 산림보호의 혁신이 뿌리 내리니, 전직 임업공무원으로서 기쁘고, 어디 나가서 말하기도 뿌듯하다. 년초 산불교관 공부를 하던 산림청교육원에서의 남송희 과장님의 얼굴이 불현 떠오른다. 부래끼가 안잡히는 정열이 키만큼이나 코끝으로 빛나는 모습이다. 올림픽을 치러야할 대한민국에 "저탄소 02 푸러스!" 의 케치푸리이즈가 산림청의 지속발전가능한 산불전문교육에서 꽃 피우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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