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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국유림관리사무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작성일2015-05-28
  • 작성자 이**
  • 조회2072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5월 27일 수요일 어느 오전 베타니아에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복지 숲에 자리 잡고 있는 키가 큰 나무를 관리해주기 위해 순천국유림관리소 경영자원팀 직원 분들이
오셨습니다. 여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키가 큰 나무가 복지 숲이나 아이들
이 있는 건물로 넘어질 위험이 있어 미연에 방지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안전사고를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철저한 안전의식덕분에 저희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아이들은 키 큰 나무가 잘려 나가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며, “왜 나무를 잘라요?”, “그러면 우리 거미줄
은 어디에 걸어요?”, “나무를 자르면 나무가 아프잖아요.”, “나무 자르면 안돼는데”등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질문들을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저희도 왠지 모른 서운함이 다가 왔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결국 나무는 잘리어 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자 그때서야 우리 아이들은 “아! 그렇구나!”, “그럼. 얼른 잘라요.”, “나무야 건강하게 자라라”라며 사랑이 가득한 말로 나무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답니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서 함께 하고 더욱 자연에게 다가 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신 순천국유림관리소 경영자원팀 직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자연이라는 선물 안에서 서로를 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신 시간이 너무나 뜻 깊었으며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도 여럿이 모이면 큰 힘이 되고 서로 격려하는 과정에서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베타니아의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또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 주시는 모습에서 교사들에게도 다시 한 번 아이들을 사랑하는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교사들과 아이들은 그 나무를 보면서 생각 할 것입니다.
어느 착한 선생님이 우리 나무를 아프지 않고 더 튼튼하게 해 주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이 놀 수 있다고 말이죠.
역시 자연이라는 자연스러움이 사랑이라는 배움을 알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순천국유림관리소 공태식선생님외 모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베타니아는 자연과 함께 자라는 자람 터가 될 것이며 모든 아이들이 나무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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