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산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중요한데요.
가뭄으로 물이 부적할 경우 바닷물을 초기 진화에 사용해도 괜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등성이에서 불이 나자 헬기가 물을 퍼붓습니다.
산림청 헬기가 쏟은 물은 민물이 아닌 바닷물입니다.
산불 진화에 바닷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그로부터 8개월, 키가 작은 나무와 풀은 일부 갈색으로 변했지만, 생장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토양의 산성도가 증가해 만 제곱미터 당 최고 13만 리터까지만 토양이 이겨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뭄으로 민물이 부족할 때 제한적으로 초기 진화에만 바닷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구교상(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가까운 바닷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히 영동지방 갈수기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산림청은 최근 비행하면서 바닷물을 취수할 수 있는 장비를 보강하고 확충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조건호(산림항공관리본부장) : "시속 75km로 비행하면서 바닷물이 닿지 않게 25톤의 물을 담수 할 수 있는 장치로..."
바닷물을 산불 진화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산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리 대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