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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숲체원 유아숲 선생님들을 칭찬합니다.
  • 작성일2023-11-15
  • 작성자 김**
  • 조회138
나뭇잎들 사이의 빛나는 햇살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햇살로 기억 되고 싶은 김운연입니다. 저는 지금 숲해설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숲해설가 교육을 받는 중에 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어디가 좋을까 찾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 국립대전숲체원이 생각났습니다. 그곳에 실습을 다녀온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참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키가 크고 연세가 있으신 남자 선생님이 숲을 찾은 직장인들에게 숲해설을 하시는데 재미있고, 친절하게 참 잘 하시더라 하면서 배울게 많다고 이야기를 하는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봉사활동 할 때 뵈었던 권규홍 선생님인데, 그 때도 유아숲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저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았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프로그램은 취소 되지 않고 정상 운영되었으며, 그곳 선생님들은 비에 옷이 젖는것은 신경 쓰지 않고, 아이들을 먼저 챙긴기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젖은 옷을 걱정하면서 괜찮은지 물어보니 갈아입으면 된다고 하며 그런 모습이 일상인듯 아무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모자를 벗으니 머리속엔 땀으로 가득 차 있었고요.
우비를 입으나마나 옷이 젖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분이 유아숲팀 팀장님이라고 그랬습니다.
팀장님이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니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열정이 넘쳐 보였습니다.
유아들과 함께하는 남자 선생님은 예쁜 나무 명찰에 피재훈이라는 이름이 써 있었는데, 명찰이 예쁘고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이 납니다. 그 선생님은 그날 담당 선생님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중간 중간에 같이 참여하시면서 아이들과 놀아주시고, 만들기도 같이 해 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시 시간이 생기자 아이들을 강당 같은곳으로 데리고 가서 같이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놀다가 내려왔는데 아이들과 선생님이 땀이 나 있었고, 신나게 놀고 내려 온 흔적이 보였습니다.
유아담당 선생님이신 서명희 선생님은 비가 그치자 아이들을 데리고 숲으로 가셨습니다.
유아들과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에 어떤 아이가 갑자기 나타난 잠자리에 관심을 보이자 아이들을 데리고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쪽으로 장소를 옮겨 잠자리를 잡아보라고 하며 뛰어다니게 했습니다.
다른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의 관심에 맞추어 활동을 바꾸는 수업의 노련함이 보였습니다.
아니, 그것은 수업의 노련함 보다는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준비해 간 수업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뒤로 미루고 아이들이 원하고 관심 있어 하는것을 할수 있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귀 기울여주고 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좀 더 경험이 있어 보이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요, 그 선생님은 정말 이이들을 위해 수업하는 그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나중에 비가 다시 내리자 사무실에 계시던 선생님들까지 나와 큰 돗자리로 아이들을 씌워주고 선생님들은 비를 맞으며 돗자리를 들고 계셨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이 왜 인기가 있는곳인지, 이곳을 다녀온 학부모님들이 왜 또 가고 싶어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프로그램에 아들을 보낸 한 아빠는 집이 대전이 아니고 경기도 어디인데 이 프로그램에 보내고 싶어 일부러 대전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인데 매미나 다른 곤충을 만지고 관찰하는 모습, 신나게 뛰어다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숲체원에 계시는 유아숲(?) 팀장님부터 유아숲체험 선생님들 모두 몸을 아끼지 않고, 서로 도우며 일하시는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이 싹 텄습니다.
이런 좋은 곳에,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소문도 좋게 나는것 같습니다.

숲해설 공부를 하며 실습장소를 정하는데 대전숲체원에 가면 배울게 많다는 소문과 함께 신청자가 많아 뒤로 밀리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대전에 이런 좋은 곳에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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