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양시 구곡1길 41-52에 살고있는 주민입니다.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 산들에 불이 붙어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솟아 오르더니 어느 듯 마을 가까이 불씨가 번져 쉴새없이 주변에 호수로 물을 뿌려대며 헬리곱터에서 물을 뿌려 불씨를 꺼주기만 기다렸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왜 우리쪽은 물을 뿌려주지 않을까 불만도 있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헬기조종사분들께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불씨 하나라도 더 끄기 위해 쪽잠을 주무시면서 새벽5시부터 늦은시간까지 분주하게 강과 산을 오가며 진화에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관님들과 산림청 헬기조종사님들 그리고 공군 헬기조종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진화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면 연기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작업하시는 걸 보고 혹여라도 사고라도 생길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끝까지 안전하게 다들 무사히 마무리해주셔서 그 또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저희집과 저희 마을을 지켰습니다. 마을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