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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더위를 지켜준다는 “더위지기”
  • 작성일2009-08-06
  • 작성자 / 이**
  • 조회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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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지기



“더위 앞에는 장사가 없다”라는 말처럼 더위를 이겨내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족탕(足湯)”이라 하여 계곡에 발을
담그고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었고,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제호탕(醍瑚湯)”이라
하여 매실로 만든 청량음료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또한 여름철 더위로 인해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경우에는 산과 들에 자라는 익모초의 즙을 내어 먹었다. 익모초는
더위 먹은 몸을 다스리는 약초로 잘 알려진 풀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 이름에 더위를 지켜준다는 의미로 “더위지기”라는 식물이 있다. 마치 모양은
풀처럼 생겼지만 쑥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나무로 분류되며 우리에게는 “인진쑥”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나무이다.
더위지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작은 키나무이다. 햇볕이 잘 드는 산과
들에 높이 1m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2회 깃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작은 노란색으로 가지 끝에서 핀다. 잎을 손으로 비볐을 때 쑥향기가
매우 진하게 난다. 줄기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서 다음해에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데
이 때문에 풀로 속하지 않고 나무로 분류하고 있다.
쓰임은 약용으로 쓰인다. 줄기와 잎을 한자로 “한인진(韓茵蔯)”이라 부르며
고려시대부터 약용으로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쓸개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담석증, 감염 및 황달 등의 약재로 쓰여 왔다. 최근에는 더위지기를 가루로
분쇄하여 환으로 만든 것을 “인진쑥환”이라 하여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달의 풀로는 "솔나리"을 선정하였다. 솔나리는 잎의 모양이 마치
솔잎처럼 가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솔나리



태백산맥을 따라 높은 지대의 능선과 정상부근에 자라며 7~8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1~4개의 홍자색 꽃이 핀다. 잎은 마주나며 가는 선형(솔잎모양)으로
잎자루는 없다.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채취되는 경우가 많아 자생지의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식물이로,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의 취약종(VU, Vulnerable
Species, 멸종의 위협이 증대하고 있는 종)으로 분류하여 보호되고 있는 식물이다.
주로 관상과 약용으로 이용되는데, 꽃이 붉은 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홍자색으로
나리종류에서는 흔치 않는 색상을 띄기 때문에 분화용이나 화단용으로 적합하다.
비늘줄기는 참나리처럼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번식은 비늘줄기를 나누어
심거나 종자를 받아서 씨뿌리기를 하면 2년 만에 꽃을 볼 수 있다. 문의
: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신창호

첨부파일
  • 2009년-8월의나무와_풀_더위지기_솔나리v1.hwp [6.3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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