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프린트하기
2016년 평창군 진부에서
  • 작성일2017-04-11
  • 작성자 곽**
  • 조회1364
작년(2016년) 7월 40여개의 벌통과 함께 무작정 떠난 평창 !

나이들어 생활의 변화가 필요해서 귀농을 고려하다 2015년 도시양봉에 접하고
2016년 양봉 40통으로 입문하여 부족한 양봉에 대한 지식과 양봉지역에 대한
사전준비 없이 꿀과 자연을 찾아서 무작정 평창으로 이동했었습니다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양봉 초입자로서 지식과 숙달이 부족하여 일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봉장의 장소 선정도 쉽지 않아서 옮기길 반복하다가
지역주민들의 접근이 없고 마을과 충분한 거리로 민원의 소지가 없으리라 판단되는
외딴 곳의 산림청이 관할하는 진부면 봉상리의 계곡끝 임도에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몇 일 후,
그 지역을 관할하는 산림청직원이 관리상의 이유로 퇴거를 요구했고,
저는 어찌해야 할지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통사정을 했지만 산림청직원은 인간으로서 인정과 책무사이의 고뇌을 되풀이 했습니다.
한참동안 서로의 어려움을 토의하다가 꽃이 질때까지 안전하고 깨끗하고
피해없이 ... 묵시적 조건으로 있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여러가지로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 분 덕에 건강하고 무사하게
양봉을 할 수 있었고,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감사한 마음에
그 곳에서 철수할 때는 조그만한 쓰레기는 물론 흔적도 없애려 애썼고,
꿀이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연락처를 모르고 또 김영란법에 저촉될 듯해서
시도도 못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고마웠던 분이라 이 글 남깁니다.
그 분 성함은 알지만 즉각 철수 못시켰다는 피해를 받을까해서
밝히지 않았습니다.

책무도 책무지만 진정한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존경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