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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동 행
  • 입상자명 : 최정심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 입상회차 : 3회
  • 소속 : 일반부
  • 장르 : 일반부 시·수필
마음을 비우고 산을 오른다 눈을 감고 걸음을 디뎌본다 한발자국도 못 가 돌부리에 발을 헛디디고 나뭇가지에 부딪혀 서둘러 눈을 뜬다 이번 시각 장애인과의 산행은 감당하기 벅차고 위험하지만 그들의 눈이 되어 풍경을 설명해줌으로 전해지는 감동은 두배로 커진다 대숲에 이르러 스치는 바람 속에서 옛 사람들을 그려보며 눈을 감는다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지금 동행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라는 뜻 같다 산에서 만나는 나무와 바위들을 안아보고 손으로 일일이 매만지는 이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산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산을 내려오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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