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수목원은 2012년부터 일부 전시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의 방향은 각 주제전시원의 고유한 특징을 잘 반영한 경관적 미를 추구하면서 식물을 관찰하는데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보완된 전시원은 수생식물원과 손으로보는 식물원, 덩굴식물원으로 변화 전과 후의 전시원 풍경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수생식물원은 관람객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곳 중 하나이다. 이 전시원의 옥에 티는 팔각정 맞은편에 돌과 시멘트로 처리 된 수변 경계지역이었다. 이곳을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변식생형태로 바꾸고자 자연스럽게 사면처리 하여 수생식물의 생육기반 조성과 경관 요소를 보완하였다. 그리고 식물은 수생식물원의 생태·생육환경을 고려하고 분류학적 유연관계를 반영해 수생식물의 생태적·분류학적 교육과 해설이 가능하도록 재 식재할 예정이다.
수목원의 ‘손으로보는 정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곳으로 손으로 느끼는 촉감과 후각을 통해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 들어진 곳이다. 이 정원의 식물들은 관람객이 만질 수 없는 곳에 위치하거나 너무 많이 자라 손으로 만지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따라서 질적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키가 큰 나무를 이식하고 대신 자생식물 중 향기를 갖는 어린나무와 초본(풀)으로 대체할 식재기반을 조성하였다. 또한 ‘손으로보는정원’에 설치된 목재데크를 통해 수생식물원 전체를 바라보는데 시야를 가려왔던 키가 큰나무를 이식하고 ‘손으로보는정원’의 목재데크가 수생식물원 전망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 하였다.
으름덩굴 등 약 20여종의 덩굴성 식물이 모여 있는 덩굴식물원의 일부 구간은 광릉숲 계곡에서 내려오는 실개천을 복개한 콘크리트 배수로가 있다. 훼손된 일부 구간에 자연석을 쌓아 복원하고 담수기능을 갖는 자연 못을 만들어 경관적 아름다움을 갖도록 하였다. 이 연못 주변에는 친수성인 산수국속(Hydrangea) 여러 가지 품종을 식재하여 여름날 다양한 색깔의 수국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