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위와 친숙해지자. 내가 잡고, 더듬고, 밟고, 꼬집고, 투정을 부릴 대상이다. 암벽등반의 진수는 동작에 있다. 초보자는 줄에 몸을 묶는 것을 배우기 이전에 암벽에서의 몸움직임에 대한 기술을 먼저 터득해야 한다.
특히 올바른 등반자세와 동작, 부드럽고 미끈한 스타일을 체득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쉬운 암장이라면 길게 올라가 보기도 하고 걸어서 내려오기도 하며 자신을 콘트롤 해본다. 연습중에는 서로서로 신경을 써서 상대방이 곤란에 빠지면 재빨리 도와주어야 한다.
인공 보조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위의 형태에 따라 손과 발등 신체로 암벽의 요철부분을 이용하여 등반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등반기술로서 인공등반, 빙벽등반도 자유등반을 익힌 다음에야 가능하다.
손과 등산화의 마찰력을 이용하므로 마찰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방법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유등반으로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각도의 암벽이나, 홀드, 스탄스가 없는 매끄러운 부분을 오르는 등반 방식으로 인공물을 사용하여 등반을 하는 것.
자유등반 코스냐, 인공등반코스냐 결정하는 것은 등반자의 능력과 양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공등반은 암벽을 훼손하거나 암벽의 난이도를 절하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장비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암벽등반은 보행하는 요령으로 계단이나 사다리를 오르는 자세가 가장 기본이며 다음 3가지를 암벽등반의 3원칙이라 한다.
(1) 밸런스 유지 (Balance) 육체적 밸런스 (Physical) 정신적 밸런스 (Mental) -상체를 중력 방향으로 유지(수직 방향) -손과 발을 무리하게 위로 올리지 않는다. -고도감 극복
(2) 유연한 진행 (Phythmical) 걷는 듯한 리듬으로 오른다.(다리힘으로)
(3) 3지점 유지 (Three Point Suspension) -암벽에는 항상 3지점이 접촉해 있는 것을 원칙- 뛰어오르지 않는다.
암벽등반시 손은 때때로 몸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주로 몸의 균형을 지켜주는데에만 힘을 사용해야 한다. 초보자 일수록 고도감에 익숙하지 못하여 공포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 하여 홀드를 움켜쥐게 되면 단시간에 힘을 모두 소진 하여 등반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암벽의 경사도에 따라 적절한 힘을 안배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1) 잼잉(Jamming) 홀드가 없어 바위틈에 손, 손가락을 집어넣어 비틀면서 마찰력을 이용하는 방법
(ㄱ) Finger Jam
(ㄴ) Cupped Jam
(ㄷ) Fist Jam
암벽등반을 기본적으로 계단을 오르듯이 다리의 힘으로 오르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하였다. 팔의 힘은 다리힘의 약1/8 밖에 되지 않으므로 장시간의 등반을 위해서는 다리힘으로 올라야 한다.
토잉 스텝(Toeing Step) 발끝으로만 서는 방법으로 발바닥은 수평을 유지하고 발 끝에 힘을 모으는 방법이다. 스탠스가 적으면(1쎈티정도) 비볼암등 딱딱한 등산화가 유리하다.
엣지스텝(Edging Step) 발의 측면(주로 안쪽 측면)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특수한 목적 즉 횡단시 등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토잉스텝과 유사하나 자주 쓰이지 않는다.
바닥이 부드러운 등산화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때가 많다.
슬로핑 스텝(Sloping Step) 바위의 경사면에 등산화의 앞면(발가락부분)을 밀착시켜 마찰력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암벽화를 착용할 때많이 사용한다.이때 발은 두발이 평행상태인 11자형을 유지하고 발뒤꿈치는 수평을 유지하여야 하며 무릎을 펴 주어야 균형을 유지하기가 좋다.
바위 틈의 크기에 따라 손의 잼잉과 같은 원리를 응용한다.
우선 매트리스. 부피도 나가고,넣기도 곤란한 것중 하나지만 배낭 안에 넣어 둥글게 테두리를 만들면 짐을 싸기도 편하고 배낭을 싸도 모양이 좋다. 단 매트리스가 배낭 속에서 부피를 차지해,배낭에 많은 짐을 수납할 없으므로 유의해서 수납해야 한다. 종종 매트리스를 배낭 밖에 매다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좋지 못하다. 맨 아래는 침낭, 그다음 무거운것, 이렇게 넣어야 한다. 또 수납시 작은 물건은 잡주머니를 이용해서 분류해 넣어 두면 나중에 찾기도 편하고 좋다. 행동식은 빨간 잡주머니, 지도, 건전지 등은 저기...이러면 넣기도 좋고, 찾기도 수월하다. 무게에 따라 장비를 챙길때 꼭 유의할게 있는데, 자주 쓰는 물건은 헤드부분(혹은 사이드 주머니, 헤드는 배낭의 맨 윗부분)에 넣어둔다. 랜턴, 오버트라우져 장갑등은 수시로 사용되어 지고, 이런 물건을 배낭 아랫 부분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쓸 때, 고생하며 찾게 된다. 다음은 방수 대책. 흔히 우리는 배낭 커버를 전적으로 믿고 있는데 전적으로 믿을게 못된다. 따라서 장마때 같이 적극적인 방수가 필요할때는 비닐가게 가서 통 비닐을 사와서 배낭 안쪽에 넣은후 짐을 수납한다. 비가와도,배낭커버,배낭의 천,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닐이 물을 막아 배낭이 젖는 일이 없다. 따라서 침낭,예비의류는 언제나 쾌적한 상태에서 사용할수 있다. 이게 귀찮으면 침낭과, 예비 의류만 비닐로 싸 방수능력을 높인다.
가이드북을 보며 산행지와 교통편을 정한다. 일단 산행지가 결정되면 지도에 표시된 소요시간을 잘보며 산행계획을 세우면 된다. 이때 지도에 표시된 소요시간은 3-4인이 쉬는 시간없이 움직일 때 시간이므로(혹은 평균시간), 자신의 경우에 맞게 계획을 세운다. 여자, 초보자, 인원 초과일 경우 지도에 표시된 시간보다 더 많이 잡아야 한다. 또 겨울일 경우 소요시간이 더 많아지는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간은 가능하면 넉넉하게 잡아, 쫓기는 듯한 산행이 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교통편을 알아보려면 '시각표'(3000원) 라는 잡지를 참조하면 좋다. 매달 발행되며 전국 기차, 배, 항공,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요금, 시간이 나와있다.
사실 독도법을 제대로 할려면, 조금 까다로운게 사실이다. 등고선을 파악하며 지형을 상상해야 하고, 꾸준한 경험으로 지도를 읽을줄 알아야 하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독도를 포기 할수는 없지 않은가 산에 가는데... 지금 자세하게 나침판 명칭부터 자북선이며, 방위각까지 글로 쓰기엔 무리다.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필요로 하는데 보통 등산용 지도는 2만5천분의 1, 5만분의 1 의 지도를 쓴다. 또 등산용으로 나온 지도는 각 구간별 소요시간, 샘터, 간단한 교통편을 포함하니 더욱 보기 좋다. 우선 등고선 간격을 살펴본다. 간격이 좁을 수록 급경사이다. 간격이 아주 좁을 경우 암릉일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간격이 넓으면 경사가 급하지 않은 것이다. 능선과 계곡을 구분하자. 등고선이 내려가면서 뽀족한 것을 이으면 능선이 된다. 반대로 오목한 것은 계곡. 등고선 이용하면 산의 모형을 상상할수 있다. 지도 정치하면 대강의 위치가 파악된다.
지도 정치란, 실제의 지형과 지도상의 지형을 비교하는 것이다. 정치시 봉우리같은 비교할만한 대상이 있어야 용이. 현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위치가 확실한 2곳을 알면 파악이 된다. 간단한 몇가지를 적어 보았지만, 실제로 지도를 보면서 경험을 하지 않고서 습득하기 힘들다. 산에 갈때 언제나 지도를 갖고가도록 하고(나침판도 함께) 쉬는 틈틈이 지도를 살펴 본다면 쉽게 지도와 친구가 될것이다.
길을 잃어 버렸을때. 우선 침착하게 주변을 살펴 보고, 온 길을 되돌아 가는게 최선책이다. 분명히 길이라고 판단되는 길에서 다시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길을 잃어 버렸다고 판된 될때 침착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 되는데, 침착하지 못해 왔던 길 마져 못 찾을 수도 있으니 침착하게 행동하자. 또 지도, 나침판으로 대강의 위치만이라도 파악하자. 사람이 자주 다닌 곳인지 아닌지 알아 보려면 나무가지를 잘 살펴 보자. 비탈길에 나무를 잘 살펴 보면 사람들이 하도 잡아서 맨들맨들 하다. 바위도 마찬가지. 주변의 쓰레기를 살펴본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는 흔하게 담배 꽁초나, 먹다 버린것들이 눈에 띈다. 동물이 다니는 길이나, 산꾼들이 다니는 작은 길을 조심한다.
산행 정보는 현지에서. 위에 이야기 했듯이 길을 잃지않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정보도 얻어야 하고. 그런 정보는 현지 얻는게 좋다. 산에 오르기 전에 매점에서 콜라 마시며 주인 아저씨 한테 물어보고, 산행 중에는 산에서 만난 이에게 물어보고, 이러면 산에서 필요한 정보는 다 내 손에 들어 온다.
하산은 힘들다. 선배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 '산행중 하산이 힘들고 위험하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기억해 두어야 할말이다. 산행이 거의 끝났다고 맘을 놓으니, 당연히 사고도 많고 또 내려가는 길이니 오를때 보다 쉬워 발을 함부로 내딛어 문제가 생긴다. 보폭을 작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산시 제일 주의해야 할것은 배낭무게와 체중이 합쳐져 신체에 무게를 더하기 때문에 무릅이나, 척추가 상하기 쉽다. 한발 한발 천천히 내딛는다.
3-4 인이 함께 등반을 하거나, 단독으로 등반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2인1조 등반이 기본이다. 두사람 중 한사람이 먼저 오르고 (선등자), 다른 한사람 (후등자)는 선등자가 추락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선등자의 안전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두 사람은 하나의 자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선등자는 오르면서 2-3 미터 간격으로 확보점에 퀵드로우의 한쪽 카라비너를 걸고 다른 한 쪽 카라비너에는 자일을 통과시켜 둔다. 만일 선등자가 추락한다면 선등자 몸에 묶인 자일도 줄줄이 딸려 내려갈 것이다. 그 순간 아래쪽에 있는 후등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잽싸게 그 딸려 올라가는 자일을 꽉 붙잡아 준다면 추락이 멈추게 되는 것이다. 만일 최종으로 퀵드로우를 설치한 지점에서 1 미터를 더 오르다가 추락했다면, 추락자는 2 미터 정도만 추락하고 더이상 추락하지 않는다. (왜냐구요 마지막 확보점을 중심으로 위로 1 미터 + 아래로 1 미터 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후등자가 추락을 즉시 정지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만일 후등자가 한눈을 팔고 있었다든가 확보요령을 숙지하고 있지 못했다면 추락자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일 파트너 간에는 상호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어·든 선등자가 무사히 올라갔으면, 다음은 후등자가 오를 차례이다. 이때는 선등자가 후등자를 확보해 준다.
암벽에 오르기 전에 장비의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 두어야 한다.
용기와 도전심만으로 암벽을 오를 수는 없다. 만용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을 가진다.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암벽등반의 규칙은 질서이며 곧 생명을 보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암벽등반은 개별적인 행위인 동시에 공동적인 행위이므로 팀을 잘 이루어야 한다.
암벽등반시 장비가 부족하다면, 암벽에 오르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필수적인 장비의 확보 없이 무리한 암벽등반을 실시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벽등반은 기후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는 암벽의 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벽등반은 주로 팀을 형성하여 오르는 단체 스포츠 유형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행위를 해 타인에게 위협을 준다던가, 아니면 융화되지 않는 행위를 함으로서 팀을 깨뜨리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암벽을 오르면서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행위나, 혹은 분가루를 과다하게 사용하여 바위를 해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암벽등반시 헬멧을 벗는다던가, 아니면 등반에 집중하지 않는 행위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쓸데없이 많은 장비를 자랑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로프를 땅바닥이나 바위 위에 내던지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암벽등반 장비를 함부로 다루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하강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던가, 아니면 하강길을 뛰듯이 빨리 내려오는 행위는 금물이다.
로프에 매달려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연습오름을 자주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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