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국립해설가협회(National Assosication for Interpretation; NAI)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컨퍼런스에 5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국립수목원과 산림청은 한국 대표로 참석하였다. NAI 국제컨퍼런스는 2006년 푸에르토리코를 시작으로 캐나다, 한국, 그리스, 호주, 파나마 등 5대륙을 순회하며 전 세계 해설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와 정보를 교류하는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다. 하와이에서 개최된 이번 NAI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국립수목원의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산림청의 산림복지 정책에 대해 소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발표 내용은 숲유치원 및 숲태교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적용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유치원지도서 내 산림환경과 관련된 요소를 조사하여 그에 맞는 통합적 접근 교안을 설계하고 그에 맞게 유치원 아이들에게 적용한 후 그 아이들의 숲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사한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였고, 숲태교 프로그램 또한 임신부의 심신안정을 위해 심리, 청각, 시각, 신체 4가지 영역에 있어서 자기암시, 음악활동, 미술활동, 삼림욕체조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한 사례와 임신부들의 스트레스 완화 및 태아 애착이 강화된 연구 결과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일본과 대만에서 온 해설학 교수들이 해설 운영 여건과 국가정책 및 제도적 장치가 우리와 비슷하여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국립수목원에서 진행되는 다른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기로 하였으며, 산림교육 및 해설학에 대한 동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대만, 중국)이 정기 포럼을 갖기로 잠정적으로 약속하였다.

또한, 이 컨퍼런스만의 독특한 행사인 장학금 마련을 위한 자선경매에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 찻잔세트, 머그, 식물 세밀화도감 등을 기부하였다. 특히 찻잔세트는 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다른 기부물품 또한 극찬을 받으며 입찰 경쟁이 높았다. 이를 통해 식물세밀화가 기록물로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높음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