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국립수목원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회장 박재 홍)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식물분류학회는 1968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식물 분류의 연구 기틀을 확립하고, 식물종다양성 보 전과 식물종주권 확립을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 이번 총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600여년을 이어온 광릉숲에 자리한 국립 수목원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이날 총회에는 학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 학회 현판식 및 식물분류학계의 원로인 강원대 이우철 예교수의 기념 강연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와 산림청은 우리식물의 주권확보와 기후변화를 비롯한 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하여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3월 7일부터 8일까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의 현지내·외 보전기반 조성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연구 고도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고도화 세미나는 2010년부터 국립수목원, 공·사립 수목원·식물원, 학계 및 시민단체와 함께 수행한 공동연 구의 성과를 점검하고, 생물다양성협약(CBD) 이행과제인 지구식 물보전전략(GSPC, 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 전 문가를 초청하여 식물보전의 국제 경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수목원은 2010년부터 희귀식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멸종위기 희귀식물의 분포, 증식, 모니터링 및 전시·보존원 조성으로 매년 4개의 수목원·식물원에 보존원 조성을 지원하며 2019년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파괴된 숲에서 새 생명의 노래’라는 주제로 한국 산지보전협회 사진 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하는 「산사랑 디지털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훼손 및 복원과 숲 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산림훼손, 산림복원, 산불, 산림풍경과 관련된 주제의 작품사진 약 50점이 전시되었다. 「산사랑 디지털 사진」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3월 11일부터 4월 6일까지 전시되며,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대형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앞당겨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경보도 ‘경계’로 격상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하여 국립수목원은 산불발생이 높은 영농철을 맞아 광릉숲을 산불 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1일과 12일 광릉숲 주변 20개 마을을 방문하여 산불조심을 당부하고 산불예방 홍보용 리플렛과 포스터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을때는 수시로 방송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산불조 심 안내방송을 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550여 년간 보전되어온 광릉숲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