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 각국은 생물자원에 대한 배타적 권리 인정(CBD, UPOV)으로 산림생물자원의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인식하여 국가 자산으로서 생물자원 확보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국제정세에 대비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은 2012년부터「아시아 거점 종자은행 기반 구축」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 거점 종자은행 기반 구축」연구사업 중 위탁연구과제의 성공적인 수행과 과제별 세부추진일정 및 연구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5월 14일~15일, 2일동안 기청산식물원에서 연찬회가 열렸다. 이번 연찬회는 국립수목원 산림 자원보존과 김성식 과장을 포함하여 약 45명이 참석하였다. 위탁연구과제는 경남지역, 전남지역, 충청지역, 전북지역, 경북지역, 동아시아 지역 등 총 9개 과제로 나누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날에는 각 과제별로 올 해 계획과 더불어 작년 과제 결과에 대한 개선 사항을 발표하고 신규과제 수행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였다. 국립수목원에서도 종자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위탁과제 수행 기관과 공동 종자수집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다음 날에는 포항시 청하면 덕성리에 위치한 기청산식물원을 견학하였다. 기청산식물원은 전체 9ha의 면적에 약 2,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종자에서 시작되어 하늘을 찌르는 큰 나무, 울릉도 식물로 구성된 '식물원 속 울릉도',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는 민속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이 각기 다른 테마에 맞춰 잘 배치되어 있었다. 2시간 남짓 열정적인 기청산 식물원 안내를 끝으로 2일동안 진행된 「아시아 거점 종자은행 기반 구축」 연구사업의 위탁연구과제 현지 연찬회를 마쳤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큰 나무도 종자에서 비롯된 것처럼 앞으로 이러한 소중한 생물자원의 확보와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수목원이 앞장설 것을 다짐해본다.